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구청이 신종플루 실무대책반을 구성,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에 나섰다.

  9일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기간 중 신종인플루엔자 사전 차단을 위해 ▲신종플루 실무대책반 및 대책본부 운영 ▲격리병상 및 방역물자 확보 ▲선수 및 임원 발열감시 ▲환자발생시 발열감시 체계 및 단계별 조치 ▲보건교육 및 예방홍보 등을 강화한다.

  신종플루 실무대책반은 황병훈 남구보건소장을 반장으로 4개팀 34명으로 편성,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운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종플루의 방역대책 및 격리위주 봉쇄정책에서 환자조기 발견, 치료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전환된다.

  대책반은 선수단 숙소 6곳(롯데호텔, 현대호텔, 굿모닝호텔, 오션뷰호텔,  마우나오션, 현대자동차연수원)에 발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발열감지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숙소마다 신종플루 전담 간호사를 배치하고 아침저녁 2회 발열체크하며, 경기장 내 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지역 내 병원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해 신종플루 발생여부를 24시간 감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 공항 안내데스크에 인력을 배치, 실무대책반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남구는 만약 대량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종플루 실무대책반에서 대책본부 체제로 전환, 신종플루 유행 종료 시까지 ▲환자 발생 감시 및 대응, ▲환자 역학조사 및 추적관리, ▲항바이러스제 등 의료자원 분배 및 지역홍보 ▲보건요원 및 자원봉사자를 통한 유증상자 감시 등 초동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조기치료와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울산병원과 중앙병원을

치료거점병원으로 지정, 치료약품 및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롯데호텔 외 5곳에 격리숙소를 지정해 신속한 격리 치료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남구청은 대회 행사장 주변에 특별 방역반을 편성, 경기장 주변에 방역을 실시하고, 손 소독제 및 개인 소독용품을 비치하는 등 막바지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