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기존 브라질 듀오 루이지뉴와 알미르 외에 아트싸커 슬라브코(마케도니아)의 영입에 이어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의 안툰을 영입한 바 있다.

안툰은 194cm의 장신 수비수로 제공권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K-리그 3라운드 포항원정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자취를 감췄다.

포항전 선발로 출전한 안툰은 상대편 선수와 헤딩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쪽 눈가가 찢어져 20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했다.

사실 포항전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 이미 안툰의 이마에는 또 하나의 흉터가 있었다. 지난달 11일 울산 미포돌고래축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포항전과 같은 상황으로 좌측 눈썹 위가 찢어지며 21바늘을 꿰맸던 신고식을 치른 것이다.

한달 동안 얼굴에만 40바늘 이상을 꿰맨 안툰은 부상에 대한 아픔보다 출전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안툰은 4월4일 수술 후 실밥을 제거했지만 죽은 살이 남아있어 15일 재수술을 받았고 아직 이마에 실밥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수술 후 경과가 좋아 26일에 있을 서울 전 홈경기 출전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