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조가 26일 주간조 근무시간인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프랜트노조, 금속노조, 덤프연대로 이어지는 하투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 노조가 29일에는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 회사측 뿐 아니라 울산상공회의소 등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산별노조는 기존 회사별 노조에서 금속, 자동차 등 산별노조가 집단적 교섭권을 가짐으로써 노조의 결집력이 거대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산별노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3분의2 이상 찬성해야 하고 현대차노조는 지난 2003년 62%의 찬성으로 산별노조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비정규직을 함께 안고 가자'는 노동계내의 목소리가 높아 산별전환이 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참여연대 등 울산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차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 추진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와 아산공장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36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히면서 정몽구 회장 구속에 이은 잇따른 회사 위기론을 제기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공회의소를 필두로 지역언론 등이 파업의 부당성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고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산별노조 전환 등을 위해 파업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의 이번 파업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지만 정몽구 회장 구속은 불법에 따른 것 아니냐"며 "냉철한 여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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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한 명 격리 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