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에 심었던 메밀이 묵과 국수가 돼 시민과 불우시설에 제공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초 태화강 하류인 울산교에서 학성교 아래까지 둔치 8만990㎡(2만4500평)에 메밀을 파종해 2000㎏을 수확했다. 울산시는 수확한 메밀 600㎏은 경기도 남양주시 모정식품(주)에 의뢰해 메밀묵 2700㎏을 만들고, 나머지 600㎏은 충남 청양군 칠갑농산(주)에 의뢰, 메밀국수 2400㎏을 만들기로 했다. 메밀묵은 1만800명이, 메밀국수는 1만920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모두 3만명분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메밀묵은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기간 중 태화강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태화강 물축제’ 기간인 6월18일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메밀국수는 160박스 중 100박스를 불우시설 단체 등에, 나머지는 물 축제 때 수영대회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태화강 둔치에 조성한 메밀단지가 태화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확한 메밀은 묵과 국수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3만5000평의 둔치에 메밀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풍광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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