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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끼리 혼선, 울산시의회 의장 선출 파행1일 개원 못해 초유의 사태... 의장 투표 무효에 김상욱 시당위원장 "윤리위 조사"
박석철 | 승인2024.07.01 19:32
울산광역시의회 김기환 전임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자료사진)ⓒ 방송 갈무리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두고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7월 1일 개원해야 할 울산광역시의회가 언제 개원할지 불투명하고 이성룡 의장의 의장직 수행도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국민의힘 20명, 민주당 2명으로 구성된 울산시의회는 지난 6월 18일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임기 2년)에 3선의 이성룡 시의원(부의장, 중구 제3선거구)을 내정했지만 1일 정상적인 의회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당초 관례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3선의 이성룡 부의장과 2선의 안수일 의원 간 경선을 진행, 10표씩 동수가 나오자 다선인 3선 이성룡 부의장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6월 25일 본회의에서 이성룡 의장에게 던진 투표용지에 2개의 기표가 된 것이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경쟁 후보 안수일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고, 당초 "선관위에 확인했다"며 이성룡 의원의 의장 내정을 확인한 바 있는 김기환 전반기 의장이 안수일 의원의 강한 반발에 다시 안수일 의원의 의장 당선을 선포했다. 

김기환 전반기 울산시의장은 지난 6월 28일 제248회 임시회를 열고 "지난 25일 개최한 본회의에서 결정한 의장 선출은 무효"라면서 "이에 후반기 의장으로 이성룡 의원을 결정한 사항은 취소하고, 안수일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결정됐음을 선포한다"라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하지만 울산시의회 사무처는 김 의장의 이날 선포가 의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효력이 없다며 이성룡 의원의 의장직 수행을 인정했다.

이같은 사태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 번졌다.

올해 4월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이 된 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상욱 울산시당위원장이 이같은 사태가 당초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이성룡 의장 내정에 반한 것에 기인한다며 윤리위 조사를 통한 징계 여부를 언급한 것. 

김상욱 시당위원장은 7월 1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특위를 만들고 엄중하게 조사해서 윤리위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당위원장은 "이미 중앙당이 시의장 선거 과열을 막기 위해 광역시·도당위원회를 거쳐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광역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는 의원 총회에서 선출토록 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럴 경우 안수일 의원이 조사 대상이 되고 김기환 전반기 시의장까지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김 시당위원장은 "김기환 의장의 경우 의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이었기에 조사 대상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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