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논설/칼럼
월성4호기 냉각수 누설에 울산시민단체 "불안 공포"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국회가 원인규명 하고 원안위원장 사퇴해야"
박석철 | 승인2024.06.24 18:11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24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청 앞 사거리에서 월성핵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수 누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지난 22일 새벽, 경북 경주 월성핵발전소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 약 2.3톤이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사고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를 냉각시키는 열교환기 누설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인근 도시인 울산의 시민구성원들은 "2029년 2월 7일이면 가동 중단되어야 할 노후핵발전소 월성4호기가 벌써부터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산업부, 국회가 책임 있는 조사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울산 구성원들은 "핵발전소 안전관리와 규제가 안 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규탄한다"며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각계 53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4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청 사거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정기검사를 받는 기간 중 예고없이 발생하고, 무려 2.3톤이나 되는 물이 바다로 누출될 때까지 사고를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뒤늦게 밸브를 잠가 추가 누설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며 "한수원의 대처에 울산시민들은 더 큰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경주 월성원전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원전의 가동유무와는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월성3호기에서 1시간여 이상 화재가 발생했고, 5월에는 예비 디젤발전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동작해야 하는 안전설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내부 제보를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수원은 빈번한 사고가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대국민사과는커녕 매번 방사선 유출이 미미하다,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농도가 옅고 진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후핵연료와 직접 접촉한 저장수가 아무런 여과없이 원전 외부로 배출되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또 다른 문제는 핵발전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서 규제해야 할 원안위가 월성4호기 사고를 한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후 3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발표하고, 누설 후 월성인근 바닷물 채취측정 평가 등을 사고를 낸 한수원에 맡기는 등 기이하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자력안전규제를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한수원과 사업자의 주장을 비호하는 정부기관으로 시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며 "원안위를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사태를 손놓고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산업부에 대해서도 경고한다"며 "산업부는 더이상 핵발전소를 새로 건설하고 수출하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준위핵폐기물문제와 노후핵발전소에 대해 어떻게 안전하게 문을 닫아야 할지와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을 논의하고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구성단체는 아래와 같다.
 
울산 53개 시민단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울산지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울산지부, 교육희망울산학부모회, 남구주민회, 노동당울산시당, 노무현재단울산지역위원회, 다운동사람들,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 더불어숲작은도서관,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 동구주민회,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법무법인대안, 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북구주민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어린이책시민연대울산지회,  울산iN아이쿱생협, 울산YMCA, 울산교육연구소, 울산노동자배움터, 울산녹색당, 울산대학교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울산민족예술총연합, 울산불교환경연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새새명교회, 울산시민연대, 울산언론발전시민모임, 울산4.16기억행동, 울산여민포럼, 울산여성문화공간,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작가회의,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중구주민회,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울산진보연대, 울산태양광협동조합, 울산한살림생협,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주군주민회, 정의당울산시당, 진보당울산시당,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울산지부, 탈핵교사모임,  통일의병(울산),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평화와건강을위한울산의사회, 평화통일교육센터(가나다순).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석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대표자 : 박석철  |  편집인 : 박석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민철  |   발행소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은월로2번길 51 702호
전화번호 052-236-5663(010-8502-5663)  |  등록번호(울산, 아01002), 등록연월일(2005-09-06 )
Copyright © 2024 시사울산.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