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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1일 거리 퍼레이드"울산은 지난 60년 대한민국의 굴뚝, 향후 60년은 위대한 역사 쓸 것"
박석철 | 승인2023.06.01 17:30
3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023 울산공업축제 출점식이 6월 1일 오후 4시 공업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남구 신정동 공업탑에서 열렸다. ⓒ 김종환 촬영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울산 시내로 진입하면 시내 중심부에 공업탑로터리가 있다. 로터리 중심에 있는 공업탑(울산공업센터 건립 기념탑)은 울산이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명되면서 울산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1967년 건립됐다.

공업탑은 톱니바퀴 모양의 기반 위에 철근 콘크리트물 다섯 개가 기둥으로 되어 있고, 상단부에는 월계수잎으로 둘러싼 지구본이 있다. 탑의 앞뒤로는 황동으로 된 남성군상과 여성상이 있다. 특이하게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과 울산공업센터 지정 선언문이 적혀 있다.

치사문에는 "수레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공업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 속에 뻗어나가는 그날엔, 국가와 민족의 희망과 발전이 눈앞에 도래하였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울산이 오랜 기간 국가 산업을 이끌면서 반대급부로 공해 피해를 볼 것임을 암시한 듯한 글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제1회 울산공업축제가 1967년 4월 20일부터 3일간 열렸고, 지속되다 이후 명칭이 바뀐 축제로 대체되어 왔다.

공업탑 주변에서 매년 열리던 울산공업축제가 35년 만에 올해 다시 부활했다. '2023 울산공업축제'가 6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까지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를 주제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35년만에 새롭게 열리는 울산공업축제 출정식이 1일 오후 4시 울산 공업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인 공업탑에서 행진(퍼레이드)으로 진행됐다.

출정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노동계, 상공계 대표 23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 위대한 첫걸음'의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출정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굴뚝선언문’을 낭독했다. 김 시장은 선언문에서 "지난 60년, 울산은 대한민국의 굴뚝이었다"며 "굴뚝으로 가난을 물리쳤고 번영을 이루었으며, 미래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60년, 울산은 그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다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쓸 것"이라며 "오늘 그런 다짐과 희망으로 '울산을 울산답게,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 굴뚝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울산공업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퍼레이드가 ▲위대한 유산 ▲다시쓰는 신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3가지 테마로 공업탑에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까지 약 3km 구간을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5개 구・군의 대표축제 행렬이 퍼레이드카와 함께 행진하는 가운데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퍼레이드카와 함께 노동자들의 행진도 가세했다.

퍼레이드 중 인근 울산시청사거리에서는 울산 출신 가수 테이를 비롯해 130여 명의 울산사람 공연단들이 플래시몹을 펼치면서 '위대한 울산으로'의 음악을 배경으로 울산공업축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울산사람들이 하나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다 함께 참여해서,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 기간 32개의 공연이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에서 이뤄진다. 행사장에서는 ▲기업공간(존) ▲체험공간(존) ▲먹거리공간(존) 등 256여 개의 부스가 꾸며져 시민들을 맞이한다.

2023 울산공업축제 거리 퍼레이드
2023 울산공업축제 거리 퍼레이드

 

2023 울산공업축제 거리 퍼레이드

1977년에 열린 제11회 울산공업축제 ⓒ 울산시 사진DB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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