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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감 토론회서 나온 뜬금 질문 "북한 세습 어찌 보나"상대 향해 김주홍 "한미동맹 계속돼야 하나?"... 천창수 "김, 노옥희때도 색깔론 공격하더니..."
박석철 | 승인2023.03.16 15:05
15일 저녁 5시10부터 40분 간 울산MBC 주최로 열린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토론회. 왼쪽 김주홍 예비후보와 오른쪽 천창수 예비후보.ⓒ 화면 갈무리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토론회가 15일 저녁 5시10부터 40분 간 울산MBC 주최로 열렸다.

김주홍 예비후보와 천창수 예비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럽 별세로 치르는 것으로, 이번 토론은 지난해 노옥희 교육감과 맞뭍은 김주홍 후보와 노옥희 교육감 배우자인 천창수 후보간 이뤄지는 것이라 주목받았다.   

김주홍 후보는 첫 발언에서 "교육은 투쟁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꿈을 키워가는 것이다"며 "(상대로) 좌파단체 출신이며 자신의 배우자 자리를 이어가겠다는 후보가 나왔다. 김주홍이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주도권을 쥔 토론에서도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세습을 전 세계가 왕조국가라고 비난한다. 천창수 후보는 북한 세습을 어떻게 보나"는 질문과, "한미동맹이 유지돼야 하는지 파괴돼야 하는지"를 물었다.   

김 후보는 이어 "교육감은 지방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권한을 가진 자리다. 천 후보는 노동운동을 많이 했다. 돌아가신 배우자의 영향권을 가장 큰 선거자산으로 생각하실 것 같다. 천 후보의 정신세계, 이념 세계를 요약해 달라"고 공격했다. 또 "천 후보가 걸어온 역정은, 대한민국 체제에 대한 비판을 넘어 (체제에) 공격적인 삶을 살아왔는데 아직도 그런가"는 질문도 했다.

이에 천창수 후보는 "북한 세습은 잘못됐다고 본다"며 "(그러나) 이 자리는 정치토론이 아니다. 좋은 제안 등 상호토론하는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이런 질문은) 유감이다"고 답했다.

또한 천 후보는 이어 "(김 후보의) '색깔론'은 지난해 노옥희 교육감과의 선거를 할 때도 하신 것 같다"며 "노동운동을 했지만, 충분히 교육감으로서 교육행정을 잘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천 후보는 "울산교육은 4년반 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꼴찌수준 청렴도를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교육복지도 전국 최고수준을 자랑한다"며 "노옥희 교육감은 새로운 울산교육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렵게 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어렵게 제자리를 찾은 울산교육이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울산시민연대 "색깔론 언급, 노조에 대한 편협한 인식... 토론회서 부적절"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16일 후보토론회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의 정책과 현안 인식을 알기에는 무척 부족했다"며 "는 무엇보다 토론에 임한 후보자에게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울산교육을 둘러싼 의제가 아닌, 엉뚱하게 북한 지도자를 언급하는 등 케케묵은 색깔론이나 정치이념을 둘러싼 구태의연한 찬반식 질의 그리고 노동자와 특정 노동조합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강조한 것은 교육행정 수장 후보간 토론회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캠프의 선거전략이 있겠지만 후보들은 자신의 교육철학과 구체적 교육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며 "백년지대계를 다루는 교육수장 후보토론회가 흠집내기로 흘러간다면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교육의 장을 훼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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