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한 23일 저녁 MBC울산방송 화면 ⓒ 방송 화면 캡처

4월5일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를 40여일 앞두고 MBC울산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 노옥희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예비후보가 40.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MBC가 23일 저녁 방송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예비 후보 중에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천창수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40.1% 1위로 집계됐다.

이어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15.9%, 이성걸 전 울산교총 회장 13.2%,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12.8%의 순을 보였고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18%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천창수 후보 35.9%, 김주홍 후보 13.7%, 구광렬 후보 9.6%, 이성걸 후보 9.4% 순으로 답했고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이 31.4% 였다.

'어떤 성향의 교육감 후보에게 투표할지' 물었더니 진보 40.1%, 보수 24.6%,
중도 21.1%였다.

'교육감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43.1%로 가장 높았고 '후보의 인성이나 인품' 25.4%, '보수, 중도, 진보 등 후보의 성향'은 18.3%, '후보의 과거 이력' 9% 순을 보였다.

이어 '울산 교육행정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사업'으로 38.9%가 '학생 인성 교육'을, '미래교육 준비' 17.5%, '교육복지 확대' 17.2%, '비리나 부패방지' 8.6%, '기초학습 역량 강화' 8.1%, '노후화된 학교 현대화 사업' 3.2%, '대학 진학률 향상' 2.4%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물은 결과 '매우 관심 있다' 19%, '대체로 관심 있다' 36.1%, '별로 관심 없다' 30.9%, '전혀 관심 없다' 13.6%로 나타났다.

또 '보궐선거에 투표할 의향'을 묻은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3.7%로 높았고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36.8%,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11.6%,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6.7%로 집계됐다.

적극적 투표층을 조사한 결과 60대는 응답자 가운데 61.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반면 만18세에서 29세 사이는 15.2%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울산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울산지역에 거주하는 만18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1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