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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좌편향 교육이라..."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발언 논란학교운영위원장들과 간담회서 발언... "공설유치원 더 못 짓게 해야 한다"
박석철 | 승인2023.01.10 10:44
울산광역시의회 홍성우 교육위원장과 울주군 학교운영위원장들이 9일 오전 11시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광역시의회 홍성우 교육위원장이 9일 오전 11시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울주군 학교운영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민주시민 교육 예산을 삭감한 것은 극단적인 좌편향 교육이라서 그렇게 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교육청 소속 강남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포함해 모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의견청취가 목적이었다.

간담회에서 홍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울산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 예산 삭감과 관련 "민주시민 교육 예산을 삭감한 것은 극단적인 좌편향 교육이라서 그렇게 했다"라며 "여러분들이 그 교과서를 한 번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외에도 "학생수가 줄어들어 공설(공립을 지칭한듯)유치원이고 사립유치원이고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인데, 앞으로 공설유치원은 더 이상 못 짓게 해야 한다고 본다. 공설유치원으로 인근 병설 유치원이 다 망하고 있다"고 한 발언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담회 후 일부 학교운영위원장은 SNS에 홍 위원장의 발언을 올리며 "홍성우 교육위원장의 발언은 놀라운 것"이라며 "울산시민들, 특히 홍성우 지역구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울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본회의를 열고 2조 3945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울산교육청 예산을 가결하면서 교육청이 편성한 예산 중 민주시민교육과 22개 사업비 전액을 포함해 총 286억 원(상임위 삭감액 289억 원, 예결특위에서 3억 원 부활)을 삭감해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불렀다. 

본회의 다음날인 12월 14일 민주당 직전 시의회 교육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통일, 노동, 민주시민, 기후위기 대응 및 생태환경, 성교육 예산 삭감 등 교육사업 약 120개 업무협의회 예산을 삭감했다"며 "이는 교육 참사로, 우리 아이 예산 289억 삭감을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 '노옥희 교육 예산' 삭감하는 울산시의회... "무서운 칼질").

또한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진보정당과 교육공공성실현을위한울산교육연대 등 32개 단체도 12월 2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청 예산삭감은 민주주의 퇴행이며 울산시민에 대한 모욕이다"라며 부활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홍성우 교육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관련 보도자료에서 "2023년 교육청 예산에 대한 시의회의 심의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교육청 예산과 삭감 내역 등에 대한 학교운영위원장들의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한 뒤 "앞으로도 울산교육 발전을 위해 시의회의 역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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