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6일 오후 3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이태원 참사·특검추진 범국민서명운동 울산본부'를 발족했다. ⓒ 민주당 울산시당

울산 곳곳에서 당원과 당직자들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이 16일, 이태원 참사·특검추진 범국민서명운동 울산본부(울산본부)를 발족했다.
 
이날 오후 3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서명운동 울산본부 발대식은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울산지역위원장, 선출직 의원과 상설위원장, 당원이 다수 참석했고 민주당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도 함께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이재명 대표가 당론으로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특검추진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 추진 기구"로 발표했고, 이날 울산본부 발족도 이번 당론에 따른 것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서울에서 말도 안 되는 참사가 벌어졌지만, 윤석열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조사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법과 제도를 통해 재발을 막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울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년대표 발언을 한 정재환 울산시당 청년위원장은 "청년을 지켜주지 못한 희생자들의 애도가 진심이라면 국정조사에 명분 없는 트집 대신 사죄와 책임지는 마음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청년이 묻는다" 라고 밝혔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유가족은 민주당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책임자를 가려달라 애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35만 명의 국민이 서명에 참여한 만큼 민주당이 힘을 모아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발대식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편 민주당 울산시당은 1만 7천명 서명을 목표로, 특검이 추진될 때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범국민 서명운동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윤덕권 전 울산시의원이 16일 오전 울주군에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윤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