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오후 3시 중부소방서 차고지에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화재대응을 위해 도입한 이동식 침수조와 신형 질식소화덮개 화재진압장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신형 질식소화덮개는 기존의 차량을 덮어 질식을 시키는 소화덮개에서 더 나아가 질식소화덮개로 차량을 덮은 후 상방에서 물이 주수까지 되는 장비로 질식소화뿐 아니라 냉각소화를 시킬 수 있는 화재진압장비이다.

특히 1,800℃까지 최대내열을 견디며 질식소화덮개 내에서 분당 950리터의 물을 뿌려 효율적으로 전기차 화재진압을 할 수 있다.

또 이동식 침수조는 화재가 난 차량을 수조에 물을 채워 더 이상 열폭주가 일어나지 않고,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는 진압장비로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이동식 침수조는 틀(프레임)이 지형에 압착되어 물을 가두어 경사진 곳이나 전소차량의 파편 등이 있어도 사용가능해 화재이후의 배터리 전해액등의 2차 환경오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울산의 경우 아직 친환경 자동차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화재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자동차 화재 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병도 울산소방본부장은 “울산은 자동차 산업, 특히 수소경제의 선두적인 산업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이다.”며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효율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최신식 화재진압장비 도입, 효과적인 화재진압기법연구 등을 통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