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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부울경 특별연합 잠정중단, "실효성 없다...신라권에 전력"부울경 특별연합 실익분석 용역 결과 발표...'울산포항경주 특별자치단체'에 방점
박석철 | 승인2022.09.26 15:52
김두겸 울산시장이 26일 오후 2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부울경특별연합 추진에 따른 실익분석 용역 결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26일 "부울경 특별연합이 잠정중단 됐다"며 사실상 철회의 뜻을 밝히고 "신라권 동맹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6일 오후 2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부울경특별연합 추진에 따른 실익분석 용역 결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잠정중단을 강조하고 "부울경 특별연합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효성이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난 정부 시절 수도권의 산업과 인구 집중, 공공재원의 쏠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지만 올해 지방선거 이후 3개 시도가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울산광역시와 경북 포항, 경주가 맺은 '해오름 동맹도시’에 전력하고 있다. 울산포항경주를 하나의 특별자치단체로 설립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울산은 지난 1997년 경남으로부터 독립해 광역시가 됐고 이제 독립한지 25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제와 경남과 행정통합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경남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에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김 시장은 "인구 180만명에서 230만명 정도의 광역도시가 시장권 형성에 적당하다"며 "울산이 중심이 돼 역사성이 있는 신라권 동맹을 추진하는 것이 울산의 현실에 맞다"고 거듭 부산포항울산 특별자치단체 추진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단지 "울산이 부울경 특별연합을 반대하듯 포항경주도 발을 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두르지 않고 3개 시의 시장들이 만나 상생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별연합, "실익 없는 울산, 재정과 인력 투입하기에 실효성이 없다"

한편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앞서 서남교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은 부울경특별연합 추진에 따른 실익분석 용역 결과를 브리핑했다. 

서 실장은 부울경 주요 현황과 문제점 분석에서 "울산 인구유입의 중요한 요인인
제조업의 동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구유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울산은 산업 인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부산과 경남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울경 특별연합은 교통망을 중심으로 일일생활권이 만들어지면 울산으로의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 문화·관광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울산 입장에서는 인구유출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고 지적했다.
 
또한 "인구 113만 울산은 부산, 경남에 비해 정치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으로 부울경 특별연합을 통해 중앙부처를 상대로 정부투자를 좀 더 많이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여러 가지 역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측면들을 감안해 볼 때, 부울경 특별연합의 필요성은 깊이 공감하고 있으나, 울산의 실질적인 이익은 반드시 챙겨야한다"며 "실익이 없는 현 상황에서는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기에는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연합의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하여 명확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
종합해서 울산의 입장을 밝히자면, 중앙정부의 적극적 사업지원이 선행되고 권한확대와 재정지원이 제도적으로 담보될 때까지 부울경 특별연합은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울산은 부울경 특별연합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 같은 생활∙문화권인 경주, 포항과 함께 해오름 동맹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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