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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조장하며 전교조를 선거에 악용한 보수 울산교육감 후보 고소"전교조 울산지부, 경찰에 고소장 제출 "교육개혁에 헌신한 전교조 명예 훼손"
박석철 | 승인2022.06.16 11:55
전교조 울산지부가 6월 15일 울산경찰청에 김주홍 울산광역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 전교조 울산지부

6.1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둔 지난 5월 18일, 울산광역시교육감 보수단일 후보로 출마한 김주홍 후보는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정책연대'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좌파 교육 이제 그만!"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울산 곳곳에 걸린 현수막에는 '전교조 교육감 OUT'이라는 문구가 적혔고 이 문구는 각종 홍보물에도 명시됐다.

전교조 울산지부가 6월 16일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일방적인 전교조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그리고 합법 노조에 대한 협오 조장 등은 도저히 선거 운동이라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그런 김주홍 후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 김삼희​​​​​​​ 정책실장은 "6월 15일 울산경찰청에 김주홍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주홍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좌파 교육 이제 그만!'이라는 구호를 내걸어 지난 3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육민주화와 교육개혁에 헌신해 온 전교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 교육감 OUT'이라는 표현은 거리에 부착된 플랭카드, 후보 개인의 각 종 온라인 게시물, 유권자에게 유포된 명함, 불특정 유권자에게 보낸 문자메세지 등에 일관되게 사용이 되어 전교조를 자신의 선거에 악용다"며 고소 사유를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특히, 김주홍 후보는 울산지역 주요 일간지에 '전교조 교육감 OUT!'이라는 문구와 함께 '제발 공부 쫌 시킵시다'라는 문구를 배치해 전교조가 마치 학생들을 공부시키지 않는 단체인 것 같은 이미지를 유포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또한 "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해 '교사들이 신경써서 가르칠 필요도 없고, 평가할 필요도 없어 교사들이 단군이래 가장 편하다', '전교조 출신 좌파 교육감 후보로 인해 심각한 학력저하가 나타나', '전교조의 영향을 받은 40대는 정신적 불구'라는 말을 했다"며 "전교조를 공부시키지 않는 단체로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교사 전체, 나아가 40대 전체를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근거없는 말들은 이제 더 이상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이번 울산 교육감 선거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며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나 진영논리와는 무관한 교육정책의 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 같은 구도로 치러진 이번 교육감 선거는 보수 연합을 표방하며, 전교조를 선거에 악용한 후보의 책임"이라며 "전교조울산지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를 근거없는 말로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면서 자신의 표를 얻으려는 후보가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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