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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천천, 서울 청계천처럼 문화지역으로 복원한다송철호 시장 현장 브리핑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을 친환경 공간으로"
박석철 | 승인2022.03.16 12:29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남구 돋질산에서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보는 가운데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울산이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석유화학공단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반대급부로 공해문제가 심각해졌다.

그중 하나는 울산 미포국가산단(석유화학공단)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세먼지. 이것을 막아주는 야음지구 개발을 두고 수년 간 갈등을 겪어오다 지난 2월 22일 '울산야음지구' 합의안이 도출됐다.(관련기사 : '울산야음지구' 합의안 도출, 송철호 "울산형 숙의민주주의 1호")

또 하나는 천정 하천에서 오염 하천으로 변한 여천천과 주변 문제다. 울산이 산업수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원을 두고서다.

울산 공업지구 지정 60년이 되는 2022년 3월 16일, 울산시는 여천천 인근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곳을 다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서울시는 청계천을 복원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이 일대를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었다"며 "우리 시도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대를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시민 누구나 살기 좋은 생태문화도시 울산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민의 힘으로 태화강 살리고 국가정원 만들었듯 여천천도 다시 복원해야"

이날 오전 11시 20분 돋질산에서 브리핑을 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 모두의 힘으로 태화강을 되살렸고 국가정원으로까지 만들었듯 이제 여천천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갈대숲이 아름다웠던 삼산·여천 매립장 일대도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 일대 생태 복원방안으로 '여천천을 도심 속 청정하천으로 조성',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을 울산의 대표 생태숲으로 탈바꿈'을 들었다. 이어 이같은 '삼산·여천매립장과 여천천 일대 사업들을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과 연계해 추진하겟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 시장은 여천천의 청정하천화에 대해 "울산의 대표적인 도심 속 하천인 여천천은 도시화 과정에서 오염됐다"며 "이 하천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정비와 복원 사업에 힘을 쏟아왔지만 아직도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시는 '아름다운 샘'이라는 '여천(麗泉)'의 이름 본연을 찾기 위해
우선, 여천천 하류에 하루 6만4천 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어 "도시개발에 따른 하수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곳에서 처리한 깨끗한 방류수를 이미 매립되어 있는 관로를 활용해 여천천 상류로 보내서 지금보다 2~3배 많은 하천유지수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진행해온 저수로 준설 등 하천 정비에도 속도를 높여 여천천의 물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지수 공급과 하천 정비를 통해 충분한 유량과 유속을 확보하면 머잖아 물고기가 헤엄치는 맑은 물과 건강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활하천으로 되살아 날 것"이라며 "여천배수장 악취 문제도 남구와 협의해 수중 배수펌프장 설치, 퇴적물 건조화 및 준설 등에 지원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을 생태숲으로 탈바꿈시키는 것'과 관련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70년대 말까지 갈대숲이 무성한 습지였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10여 년간 지역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습지는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겠다. 삼산∙여천 매립장과 돋질산의 여천공원을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해 자연 그대로를 복원하고 '숲의 바다'라는 이름의
울산의 대표 생태숲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숲의 바다'는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로 이뤄진 '선사의 숲', 대나무와 억새, 갈대, 상록·활엽수를 활용한 '현재의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여천천을 이용한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도 설치해 시민 모두가 쉬고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천천과 태화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조성할 것"이라며 "여천천에서 태화강, 동천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녹색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시장은 결론적으로 "삼산·여천매립장과 여천천 일대 사업들을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동해남부선 개통에 따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울산의 관문 태화강역을 문화·관광의 중심으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수소복합허브'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22일 '울산 야음지구 민관협의회'가 마련한 야음지구 최종 권고문과 관련해 송철호 시장은 "2월 말 울산 야음지구 민관협의회에서 '공해차단 구릉지 조성'을 포함한 최종 권고안을 우리 시에 제출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민에게 가장 이로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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