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손종학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주재로 16일 오후 3시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택시업 관계자 현안 청취" 간담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택시업계 종사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가운데, 같은날 울산시의회에서도 시의원들과 택시 종사자들의 간담회가 열려 주목받았다.

울산광역시의회 손종학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같은날 오후 3시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택시업 관계자 현안 청취'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시의회 윤덕권 의원, 전 울산광역시 지역택시 노동조합 황보상준 위원장, 한국노총전택노련울산지역 박재만 본부장, 울산택시단위연대 김인규 의장, 울산시개인택시조합 이병국 이사, 범서콜 김진수 회장, 박정열 사무장과 관계공무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울산페이로 택시요금 지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현재 울산페이가 지역 상가 곳곳에서 요긴하게 사용되지만, 택시요금 결제에서는 제외되고 있어 택시 종사자들이 "택시요금도 울산페이가 사용 가능하게 해달라"고 건의한 것.

또한 택시 종사자들은 최근 울산시가 동구 염포산터널 주민 무료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염포산터널의 택시 통행료도 무료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택시 종사자들은 이외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 확대 등 택시업계 현안에 대한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참석한 울산시 측은 "택시요금 울산페이 지급과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등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해결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 울산지역택시노조 황보상준 위원장, 울산택시단위연대 김인규 의장 등은 "법인 택시 운전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법인 택시 운전자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윤덕권 의원은 "택시업체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비율 확대를 통해 연료비 절감, 그에 따른 수익 확대 및 환경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손종학 부의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택시의 울산페이 등록 확대 시행과 함께 염포산터널의 경우 택시 뿐만 아니라,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화 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