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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미래산업 위해 '외국인 친화도시' 구축 나선다송철호 시장 "다양성 존중과 포용적인 도시 시스템 탄탄히 구축"
박석철 | 승인2022.01.11 13:56
1월 11일 울산시청 본관 3층 프레스센터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울산시 국제도시 역량강화,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시티 울산 청사진 발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현재 3만 5000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다문화 가족과 앞으로 울산을 찾을 외국인을 배려한 '외국인 친화도시'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런 결정엔 저출산과 주력산업 부진 등이 맞물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울산에서 덩달아 외국인 이탈도 증가하는 추세인 점이 감안됐다. 특히 울산이 지난 수십 년 간 중화학 공업에 치중해 와, 경쟁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이는 도시 경쟁력의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따라서 울산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외국인·다문화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 도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24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외국인·다문화 친화 도시 조성 위한 4대 목표, 21개 주요 사업을 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주요 사업으로는 울산 국제학교 설립,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아 포함됐고, 울산시는 사업 추진으로 국제도시 역량 강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미래산업현장에서 외국인력의 역할도 점점 커질 것, 포용적인 도시 구축"

울산시는 1월 11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3층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시티 울산 청사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올해는 울산 공업지구 지정 60년이 되는 해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재들이 일을 찾아 울산으로 왔고,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그 저력을 기반으로 우리 시는 이제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3만5천 여 명의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울산시민으로서 함께 생활하고 있고, 앞으로 세계의 더 많은 인재들과 전문가들이 울산을 찾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비롯한 울산의 신성장 동력 사업이 국내외 큰 주목 속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목표치인 9GW를 기준으로 최대 32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만큼 산업현장에서 외국인력의 역할도 점점 커질 것"이라며 "현재 울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뿐 아니라,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다양성 존중과 포용적인 도시 시스템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또 "과거의 역사를 보면, 다른 문화를 적극 받아들이고 차별 없이 융합했던 도시와 나라들이 번영의 꽃을 피우며 세계적으로 성장해 나갔다"며 "울산에서 사는 사람 모두가 어우러져 행복하게 정주할 수 있는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는 외국인 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4대 목표가 발표됐다. '함께하는 도시(다문화 가족 친화 도시)' '일하고 싶은 도시(외국인 투자자와 근로자가 모이는 도시)' '교류하는 도시(활기 넘치는 국제도시)' '배울 수 있는 도시(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등이다.

이에 따른 3개 핵심사업은 '울산글로벌센터 서비스 강화' '울산 국제학교 설립'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이다.

울산시는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다문화 가족의 생활 편의 증진 및 울산을 찾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 환경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내용은 첫 번째, 기존 외국인 통·번역 위주로 운영되어온 울산글로벌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이동상담서비스, 의료지원 통역 연결망(네트워크) 구축 등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쉽게 찾아가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센터 기능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세부내용은 현재 울산에서 운영중인 현대외국인학교와 협의해 울산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울산에서 자녀와 함께 거주하며 근무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세부내용에서는 울산이 9개의 개별형 외투지역 외에 단지형으로 지정된 외국인 투자지역이 없는 유일한 도시라는 점이 감안됐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인천FEZ(경제자유구역), 대구경북FEZ, 부산진해FEZ, 광양만FEZ에서 외국교육기관이 운영중이거나 운영한 바 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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