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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옥동 군부대' 자리, 2029년까지 공영개발 한다울산시-국방부 합의... 송철호 시장 "시민 이용 다양한 공간 조성"
박석철 | 승인2021.12.23 14:00
울산 남구 옥동에 자리잡은 군부대. 2026년 말까지 울주군 청량읍으로 이전하고 이자리에 공영개발로 시민 공간 등이 들어선다

울산 남구 옥동은 '울산의 대치동' 또는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지만 도시 발전 전에 이미 군부대가 자리잡아 현재까지 울산 도시발전의 방해요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울산 옥동의 군부대가 2026년 말까지 옥동의 대체부지인 울주군 청량읍으로 이전하고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옥동부지 공영개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 도심의 급격한 변화가 전망된다.

울산 옥동 군부대 이전이 주목받는 이유

울산 옥동에는 많은 학원들이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 초중고 학교들이 즐비해 울산지역 최고 학군으로 불리면서 학부모들이 선망도가 높았다. 이런 조건으로 덩달아 주택 가격도 높아 옥동은 울산 중심부로 불린다.

하지만 옥동에는 일찍이 '울산여단' 군부대가 자리잡아 옥동이 울산 요지가 되는 과정에서 도시의 문제점 중 하나로 등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선거 때면 여야 할 것 없이 '옥동 군부대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국방부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좀처럼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오전 10시 2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옥동 지역구인 손종학 시의원, 옥동주민대표(통정회장, 새마을협의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회장)와 기자회견을 갖고 옥동 군부대 이전과 해당 부지를 공영개발 한다고 알렸다.

송 시장은 "그동안 도심 한 가운데 군사시설이 위치함으로써 갈수록 낙후되고 도시성장을 가로막는 군사시설 이전을 바라는 옥동지역 주민들의 바람은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에 우리시는 최적의 위치로 옥동군부대를 이전하고, 해당부지에 공영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옥동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3일 오전 10시 2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옥동 지역구인 손종학 시의원(오른쪽), 옥동주민대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옥동 군부대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 시장은 "2018년 2월, 울산시는 국방부와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실무협의를 거친 후 지난 12월 21일 '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안)'을 국방부에 제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사업은, 2022년 울산시와 국방부 간 군사시설 협의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 후, 2023년 보상 및 착공해 2026년 말까지 울주군 청량읍에
대체 군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군부대가 이전하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옥동부지 공영개발 사업'을 추진해 기존 옥동 군부대 주변의 협소하고 단절된 도로망을 개설·확장하고, 공공문화시설과 공원 등 시민들이 자유로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공영주차장도 마련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해 놓는 하나의 징검다리로, 옥동에 새로운 활력은 남구의 발전으로 이어져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숙원인 '옥동 군부대 이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시민 여러분과 소통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군부대 이전에 협조하여 주신 청량읍 주민 및 양동마을 주민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사업추진 과정에 면담과 설명회를 통해 접했던 청량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랜 기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국가안보의 무게 앞에 상생의 정신으로 견뎌주신 옥동 주민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옥동 군부대 이전은, 지난 2018년 2월 2일 울산시와 국방부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시점으로 2020년 9월 23일 GB관리계획 입지대상 사전심사에서 국토부로부터 조건부 통과했다.

하지만 이전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그동안 청량읍 주민설명회 및 주민대표 면담을 7차례 가지는 등 소통을 해왔다.

이어 올해 2월 울산시는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를 제출했고, 4월 국방부는 울산시에 군부대 이전 협의 진행을 통보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 6월 이전 지역인 청량읍 주민대표와 면담하고 7월 7일 청량읍사무소에서는 청량읍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내년 상반기 울산시와 국방부는 군사시설 이전 합의 각서를 체결하고 청량읍 부대 조성공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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