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 행정안전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사관 경력자들의 非수사부서 전출로 인해 전체 수사관 중 수사경력 1년 미만의 수사관이 14.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범수 의원은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전체 수사관들의 평균 수사경력은 8,3년인데, 10년 이상 수사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자들이 36.6%로 가장 많은 반면 경력이 1년 미만인 수사관들도 14..8%나 되며, 특히 교통 28.2%, 사이버 21.7%, 여청 18.6% 분야에서 1년 미만 수사관이 많은 것으로 나온다.

올해부터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가지면서 수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심사관 제도와 검찰의 보완수사, 재수사로 인해 실제 수사종결까지 소요기간이 더 길어졌고 또 수사종결 기관으로 보관서류가 많아지면서, 복사, 스캔 등 행정적인 업무가 폭증했다.

이로 인해 수사부서는 기피부서가 되었고, 실제 올 상반시 정기인사에서 수사관 2,000여명이 非수사부서로 옮겼으며, 경제, 교통,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전출이 많았다.

서범수 의원은 “수사관들의 수사부서 기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 되었다”며, “수사관들이 오로지 수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 수사관 확충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