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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광역시 승격 이후 24년 만의 '교통망 혁신'광역·도시철도·외곽도로 성사 잇따라... '울산공항 진퇴' 공론화
박석철 | 승인2021.09.09 14:20
울산시가 추진중인 동남권 순환교통망ⓒ 울산시 제공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의 교통망은 도시 규모와 역할에 비해 턱없이 열악하다. 지난 20여년 간 주로 지역 내 공단 조성에 역점을 두면서 장기적 안목으로 도시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고 인접도시와 연결되는 광역철도도 전무하다. 울산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15.8%로 7대 도시 중 가장 낮은 반면 교통혼잡 비용은 연평균 10.5%씩 도시 중 가장 높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 울산의 교통망이 획기적 변화를 맞고 있다. 울산 도시철도와 울산권 광역철도, 주요 도로망 확충 등이 정부 계획에 포함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울산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주요 도로 등 그간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울산의 교통망 확충에 대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새로운 대중교통 트램(도시철도) 도입을 완료해
시민의 교통복지를 향상하고, 지속적인 교통시설 확충으로 울산의 교통혁신을 완성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역교통망을 차근차근 준비해 두 개의 국제공항(대구통합신공항이 2028년, 가덕신공항이 2029년까지 개항)을 양 날개로 두게되면 울산은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두 개의 국제공항을 두게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세계로 웅비하는 영남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이같은 교통정책과 관련해 현재 울산공항의 진퇴 여부가 거론됐다는 점이다.

송 시장은 "울산공항도 광역교통 수단으로서 역할과 울산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울산공항의 확장 불가, 지속적 경영적자 및 활성화 한계로 인한 미래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라면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울산공항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며 화두를 던졌다.

울산 북구에 위치한 울산공항은 개항 당시인 1970년에는 시 외곽에 위치했지만 
도시의 팽창으로 현재 도심 한가운데 있다. 이 때문에 공항주변 중구와 북구 지역이 고도제한에 묶여 도시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2023년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안동까지 운행 중인 고속열차 KTX-이음(EMU)의 울산까지 연장운행은 반드시 필요하며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비롯한 대대적인 광역교통망이 구축되고 대구통합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이 개항되면 울산에서 수도권 진입이 용이해 울산공항은 퇴로를 걸을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고도제한 등 규제에 묶인 울산 중구와 북구의 획기적인 도시 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산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추진"

한편 송철호 시장은 브리핑에서 울산의 교통망 확충에 대한 종합계획 중 하나로 "대중교통 획기적 개선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2022년 하반기에 용역이 완료되면 노선개편(안)의 발표와 동시에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 
시민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시내버스가 되도록 최적의 노선체계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계획인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도시철도 2호선은 시급성 부족 등의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탈락되었지만 경제성 향상과 필요성, 시급성에 대한 다양한 논리 개발과 중앙부처 설득 및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으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모두 정부의 ‘타당성검증’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계획 중 하나인 3조 원이 투자되는 울산권 광역철도에 대해서는 "지난 7월 KTX울산역에서 울산 무거,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노포를 연결하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KTX울산역에서 김해 진영까지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었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특히,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3개 지자체가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어 정부에서 직접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까지 이행, 타 광역철도보다 2~3년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의 초석이 된다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 지난 7월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된 제2명촌교 건설사업에 따른 울산 강남로와 강북로 연결 남북 교통축 형성.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도 14호선 확장사업’으로 인한 다운2 공공주택지구 등의 교통수요 담당 등을 설명했다.

또, 송철호 시장은 "울산 중구지역과 바로 연결되는 국도14호선 범서IC, 이예로 가대IC, 산업로와 연계 축을 형성해 다운동, 성안동, 장현동 및 혁신도시와 구도심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중구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송 시장은 "이같은 철도와 도로 사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면서 "지역 업체 수주액은 약 9680억 원, 고용창출효과 1만9051명, 생산유발효과는 5조 7427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동남권을 넘어 영남권의 중심으로 발전하는 울산 교통의 변화와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면서 "부울경 공동으로 추진 중인 메가시티의 초석이 되는 '동남권 순환교통망'을 순차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 송정, 부산 부전, 경남 마산을 잇는 전동열차 도입과 울산, 양산, 부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동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동남권 대순환철도 등 동남권의 1시간대 생활권을 완성해 부울경이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로 자리 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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