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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주소 갖기 운동' 나선 주민들 "전입신고 해달라"미 전입자·인근도시로 전입자 늘어 울산광역시 인구 감소 '위기'
박석철 | 승인2021.08.25 17:36
울산 중구 중앙동 주민들이 25일 오후 2시 젊은의 거리에서 울산 주거 울산주고 갖기를 홍보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산업수도로 불리며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인구가 몰렸던 울산광역시.

근래들어 울산의 인구가 줄어들자 현재 인구 증가운동이 한참이다. 지역곳곳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울산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목격되면서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운동의 성과에 기대를 모으게 한다.

울산 주택 가격의 큰 폭 상승으로 부산과 양산 등 인근 신도시로 싼 주택을 찾아 떠난 시민,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미 전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울산 인구감소를 불렀기 때문이다.

25일 오후 2시 울산 최고 번화가인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 일대에서는 이 지역 주민들이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거리 홍보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홍보에 나선 박용순 중앙동 동장은 "울산의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동 통장, 자생단체 회원, 주민 등과 거리행진을 벌이게 됐다"면서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울산 인구가 회복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동 주민들은 거리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고 "울산에 주소를 두지 않은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주소 이전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울산 중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도 중구 학성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이순길)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손정희)가 학성공원 일대에서 역시 '울산주거 울산 주소갖기' 거리 홍보를 펼쳤다.
 
중구는 "이날 행사에는 학성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울산으로 주소를 옮기지 않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이순길 학성동 새마을협의회장과 손정희 새마을부녀회장은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중구에 거주하는 분들이 이제는 전입신고를 해서 울산지역 인구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언순 학성동 동장은 "지역 인구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생단체들과 함께 주소갖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구정책 주무부서인 울산시 이형우 행정지원국장은 "인구는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 정책에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라면서 "인구 회복을 위한 전 시민의 동참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사랑의 첫걸음은 '내 주소 갖기'에서부터 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7년 광역시 승격 때 100만명을 넘었던 울산의 인구는 몇 년 전 120만여 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속적인 결혼률과 출산률 감소, 몇 년전부터 시작된 조선경기 불황으로 수만 명의 조선업 종사자들이 대거 울산을 빠져 나가 5월 현재 112만 7천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5월부터 인구 증가 대책 중 하나로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을 역점점으로 추진중이다.

지난 6월 22일 울산시와 울산지역 5개 구·군은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을 적극 홍보하고 인구수 증가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기로" 하는 '공동 업무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같은날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차노조와 가진 간담회에서 인구감소에 대한 질문에 "주력산업 경쟁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10년 넘게 장기간 경기 침체를 겪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하고 "울산의 인구, 수출액, 고용률이 모두 감소한 것은 잘나가던 시절 미리 준비해놓지 않아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인구증가 정책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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