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중인 송철호 울산시장(자료사진) ⓒ 울산시 제공

최근 하계휴가와 광복절 연휴기간을 거치면서 울산광역시에서는 어린이집, 대형유통매장, 목욕탕, 사업장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산업도시 특성상 많은 사업장 기숙사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장 기숙사가 밀집·밀접·밀폐된 3밀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점이 작용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24일 "관내 모든 사업장내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내∙외국인 노동자와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는 2주 내 PCR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고한다"는 행정조치 제76호를 발령했다.

송 시장은 행정조치에서 "기숙사 입소를 앞둔 모든 노동자는 PCR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 후에 입소할 수 있도록 고용주께서는 행정조치 이행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며 "PCR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장 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특히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정보 또한 확실히 보장 하겠다'며 " 
다만, 허위로 진단검사를 받게 하거나 진단검사를 방해하는 노동자와 고용사업주에게는 검사비용 추징을 포함해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강력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사업장 기숙사 거주 노동자 코로나19 PCR 진단검사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는 사업장에 진단검사 대상 노동자의 검사를 요청하는 공문과 함께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사업주와 노동자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울산의 방역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을 실시해 어제(23일)까지 전 시민의 49%인 55만 6441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현재 백신접종은 정부의 백신 공급 계획과 우리시 예방접종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방역 부분에서는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백신의 감염예방효과가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돌파감염 사례까지 속속 보고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송 시장은 "우리시의 방역망은 촘촘하고 튼튼하며 정부와 우리시 백신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접종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9월 말 까지는 시민7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반드시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약된 날짜에 꼭 접종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시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일상은 점점 멀어지고 엄청난 비용과 고통을 계속해서 감내해야 할지 모르므로 최대한 타 지역 이동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서 3밀 환경을 피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업장내 기숙사를 운영하시는 고용사업주 여러분께서는 오늘(24일) 발령되는 행정조치 제76호 이행 등 방역행정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