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교육재난지원급 지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노옥희 울산교육감(자료사진) ⓒ 울산교육청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된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감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2021년 7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2위, 시교육감 부문에서 지난달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노 교육감은 이번 평가에서 직무수행 지지율(잘한다 긍정평가) 부문에서 지난달에 비해 4.7%p 오른 45.8%를 받았다. 이는 전국 교육감 평균 긍정평가 39.2%보다 6.6%p 높은 것이다. 자신이 지방선거에서 얻은 35.5%에 비해서는 10%이상 지지율이 높아졌다.

노 교육감은 앞서 지난 2월 평가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시도교육감 중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4개월 뒤에도 두 번째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6월 24~29일, 7월 25~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7,000명(광역단체별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P(광역단체별 ±3.1%P), 응답률은 5.1%이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복지정책 주효했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35.6%의 득표율로 당선된 노옥희 교육감은 그해 7월 27~31일리얼미터가 광역 시도별로 5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선거 득표율보다 4.2%p가 오른 39.8%로 13위를 기록했고 1년 뒤 2019년 6월 조사에서는 38.3%로 12위였다.

하지만 2020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6월 직무수행 평가는 44.6%로 시교육감 중 2위를 차지했고 다시 1년 뒤인 2021년 7월 조사에서는 지지율 45.8%로 시교육감 중 1위를 차지하면서 점점 지지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직무지지도가 높아진 이유는, 취임 이후 과거 전국 최하위권이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이 시민체감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노 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2차례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한 것이 잘한 정책으로 평가됐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울산교육정책연구소가 노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리얼미터를 통해 울산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24~25일) 실시한 교육정책 여론조사에서 55.3%가 교육행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고 특히,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은 58%가 잘한 정책으로 평가했다.

이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청렴정책은 72.9%가 긍정평가 했고, 포괄적성교육 등 성교육 강화 정책은 82.3%가 잘하는 정책으로 평가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외 노 교육감 취임 후 무상급식이 전면 확대되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학습준비물비 지원, 수학여행비 지원, 치과주치의제 등 다양한 교육복지정책을 시행한 것이 학부모들의 긍정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울산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유·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한 데 이어 3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오는 9월 중 스쿨뱅킹으로 학부모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울산교육청, '3차 교육재난지원금' 9월중 지급 검토)

또한 내년부터는 전국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도 지원할 예정이라 전국 최상위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이 나온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급식도우미를 배치하고, 전국 최초로 선제적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한 이동형 검체채취팀을 운영한 것도 긍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