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등을 울산시 광역교통시설 8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2021~2025)을 마련,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경계를 넘어 권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이 목적인데, 울산시 사업은 이 계획에 광역철도 3개, 환승시설 3개, 광역도로 2개 등 8개 사업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가 완성되면 부산-울산 구간은 72분에서 60분으로, 김해~울산은 135분에서 37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또, 대중교통 환승연계체계가 구축돼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선결 요건인 1시간 생활권의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6일 오후 1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울산의 근간이자 도시경쟁력을 더 높일 울산 8개 광역교통시설 계획안이 정부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었다는 쾌거를 시민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 사업은 울산시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교통 혁신 숙원사업"이라며 " 
오늘로써 울산은 드디어 광역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되었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유통 물류 이동수단의 확보를 통해 산업수도로서 더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특히 송 시장은 "8개 사업 중 광역철도 3개 사업과 환승센터 1개 사업을 포함해
무려 4개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는 큰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사업의 핵심 중에 핵심 사업인 광역철도에 부·울·경 3개 노선이 반영된 것은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 KTX울산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연장 50km로,
총사업비는 1조 631억 원이다.
 
또 다른 광역철도인 울산 KTX울산역~양산북정~진영을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연장 51.4km로 1조 93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앞서 동해선 태화강역에서 가칭 송정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도 이미 2021년도 국비 76억원을 확보했으나 이번 계획에 반영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근거를 명확하게 했다.
 
또, 가칭 송정역 환승센터 사업은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이용자 증가를 대비하여
부족한 환승체계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비 30%를 지원받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태화강역 환승센터와 함께
주요 교통거점을 연결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앞으로 우리시는 광역철도, 환승시설, 광역도로 등 모든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울산권의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