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노동정책연구회 의원들이 4월 21일 대우버스 소유주인 영안그룹이 제3자 매각을 통한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대우버스(자일상용차)가 지난 2020년 3월 30일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와 ‘베트남 해외 이전’을 선언함에 따라 시작된 고용불안에 대해 울산광역시의회 노동정책연구회가 해결을 촉구했다.

시의회 노동정책연구회는 21일 입장문을 발포하고 "수 천 명의 고용재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우버스 소유주인 영안그룹은 제3자 매각을 통한 상생방안을 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 관계부처와 울산광역시에서 대우버스 노동자들의 생계보존을 위해 대우버스 인수업체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앞서 대우버스는 경영정책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일 평균 8대 생산하던 물량을 6대로 축소하고 계약직 노동자 164명을 전원 계약을 해지했다.

또한, 기존 생산예정이던 물량도 취소하며 대우버스 고객사들에게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버스를 구입해 줄 것을 종용했다.

약 700명에 달하던 대우버스 노동자들을 (계약직)계약해지, 희망퇴직, 자연감소 등으로 인해 약 400명으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대우버스 경영진은 또 다시 정리해고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노동정책연구회는 "사실상 대우버스 노동자 전원이라 할 수 있는 355명은 국민 모두가 풍성해야 하는 추석 연휴에 해고 통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면서 "현재 대우버스 경영진은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에서 버스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2004년 울산시와 대우버스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고용창출을 바랐건만...

노동정책연구회는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12월 14일 울산시와 대우버스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0년 부산에 있던 3개의 공장을 울산으로 통합이전 했는데, 울산시는 대우버스 유치로며 연간 1조 1,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400억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9,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고 상기했다.

이어 "울산시는 시로 1만 4,000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연간 500억 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며 대우버스 울산이전을 위해 진입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추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우버스가 울산시를 떠나고 해외로 공장이전을 시도하고 있는 지금 그 동안의 울산시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 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던 울산시에서 대우버스의 공장폐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온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며 정부, 국회, 그리고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위기 극복을 외치고 있는 지금 나라경제와 고용에 대한 고민이 최우선 되는 고난의 시기"라면서 "울산경제를 살리고 코로나 19의 경제위기 속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모두가 고용창출을 외치고 있는 지금 울산시의 고용재난 사태를 막아내고 울산경제를 지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