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과 수렵관리협회원들이 가지산에 야생돌물 먹이를 놓고 있다 ⓒ 울산시

▲ 헬기로 먹이를 살포하고 있다 ⓒ 울산시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보다 신속하게 구호하기 위해 ‘야생동물 구조 관리센터’를 최근 준공한 울산시가 동절기를 맞아 24일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벌였다.

이날 오후 2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에서는 공무원과 대한수렵관리협회울산지부(지부장 최병만) 회원 등 20여명이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을 돕기 위해 고구마 감자 등 먹이를 놓느라 바빴다.

이번 행사는 최근 혹한과 폭설이 내려 먹잇감이 부족한 야생동물이 먹잇감을 찾아 민가 가까이로 내려와 조난을 당하거나 밀렵의 대상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갖다 놓은 먹이는 야생 동물이 즐겨먹는 고구마 400㎏, 감자 200㎏ 등. 이들은 산불진화용 헬기를 이용, 공중에서 먹이를 살포하는 한편 지상에서는 야생동물의 주요 이동통로에 살포하고 등산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먹잇감을 현장에서 배부했다.

 한편 울산시는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방지계획’의 일환으로 대한수렵관리협회울산지부와 합동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불법 엽구류 수거 등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오는 2월까지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