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월 19일 발표한 울산형 그린뉴딜 핵심 정책 중 하나인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 종합 계획 중 "야음지구를 태화강역과 연계해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타운을 조성해 나간다"는 부분에 대해 김진석 진보당 울산시당 정책위원장(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진보당은 지난 11월25일 기자회견에서 울산시가 야음근린공원을 개발이 아니라 시민의 숲으로 조성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시민단체 또한 울산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개발을 중단할 것과 공론화를 통해 먼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언론에 의하면 울산시는 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수소타운으로 조성하고,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주택건설사업 경험이 없는 LH에게 관련 설비구축을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이것은 울산시가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에 야음근린공원까지 포함시키면서 LH의 개발 계획을 사실상 인정하고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선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울산시의 불통행정이자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남구 주민들은 울산 석유화학공단으로부터 시내 도심지를 방어하는 차단녹지성격의 야음근린공원 개발로 인해 도심숲 면적이 줄어들면서 생기게 될 환경문제와 재난발생에 따른 위험노출 등으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만큼 울산시는 개발계획을 중단하고,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야음근린공원을 보존할 대책을 적극 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