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정보
울산 동구체육회 비정규직 11명 해고 논란공공운수노조 "코로나 시기 고용안전 협약 잊었나" vs. "기간 다 돼서"
박석철 | 승인2020.11.24 17:31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본부가 24일 낮 울산 동구청 앞에서 동구체육회에서 일하는 비정규지 해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공공운수노조

울산 동구청의 예산으로 위탁 운영되는 동구체육회 내에서 성희롱과 갑질이 가해지고 있다는 폭로가 나온 후,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 조사에서 사실로 판정돼 동구체육회장에게 시정조치와 함께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노조(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가 동구체육회장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가운데 울산광역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견책을 내리자 노조가 대한체육회와 청와대 상경 투쟁 등으로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관련 기사 : 울산 동구체육회장 '견책' 경징계... 노조 "피해자 가슴에 못박아")

이 와중에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논란이 일자 울산 동구청이 12월말부로 동구체육시설운영에 대한 동구체육회와의 위수탁 관계를 정리하고 새 수탁기관을 선정키로 했는데, 현 동구체육회가 동구체육시설에서 일하는 직원 8명에 대해 계약 만료 고용해지를 통보한 것.

고용해지 통보를 받은 조합원은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 보육 1명, 미화 1명, 국민체육센터 수영강사 1명, 안전요원 4명, 미화 1명 등으로 적게는 1년 11개월, 많게는 4년을 넘겨 일해 온 노동자들이다.

이에 상급노조인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본부(아래 공공노조)가 24일 낮 울산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천석 동구청장이 고용승계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하고 "해고 통보가 철회되고 고용승계 정규직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해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노조는 그 배경으로 "고용해지 통보가 동구체육회 이름으로 되었지만, 순전히 동구청의 의지로 진행된 일이라는 것이 동구청 해당부서 면담에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천석 구청장은 지난 6월부터 '동구체육시설 조합원들의 고용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지만 막상 체육시설위탁업체가 바뀔 시점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아침에 고용해지 통보를 날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위태롭자 지난 6월 울산시장과 각 구군청장들이 민주노총울산본부 등 노동계와 "코로나 시기에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는 고용안정 협약을 맺은 것을 상기하며 "동구청장이 약속을 어겼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노조는 "정천석 구청장도 코로나 시기 고용안정협약에 서명한 당사자"라면서 "동구체육회 노동자들이 정 구청장에게 수차례 면담을 요구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면서 거부하고 있어 동구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구청장의 이중적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동구체육시설 노동자들은 2년 이상 상시지속 될 수밖에 없는 업무로,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상 노동자들"이라면서 "그러나 동구청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상으로 포함하지도 않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 동구청 담당부서측은 "해고하라고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동구체육회의 질의에 대해 '이들이 기간제로 들어왔기에 기간이 다되면 해지하는 것이 틀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석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대표자 : 박석철  |  편집인 : 박석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민철  |   발행소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문재3길 34 (방어동) 101/402
전화번호 052-236-5663  |  등록번호(울산, 아01002), 등록연월일(2005-09-06 )
Copyright © 2021 시사울산.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