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다정다감하고 훈훈함을 전하는 박구환 작가의 ‘마음으로 찍은 풍경’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휴식과 위로를 건넨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1층 별빛마루에서 2020 기획전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박구환 작가 초대전 ‘마음으로 찍은 풍경’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는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에게 힐링과 위안, 치유가 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관람객 누구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준비됐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판화작가로 알려진 박구환 작가의 독특한 질감, 화려한 색감으로 자연이 빚어낸 풍경을 감상함으로써 가족단위 문화소비층 증가를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한 박구환 작가는 문화재 수복기술을 배우러 일본으로 떠났다가 판화에 매료돼 독학으로 판화작업에 몰두하면서 ‘소멸기법’이라는 독특한 제작 방식으로 각종 공모전에 출품해 특선,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판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뉴욕, 동경, 후쿠오카, 대만 카오슝, 서울, 부산, 대전, 전주, 광주 등 세계 각지에서 그간 총 4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이외에도 다수의 그룹전과 초대전에 500여회 이상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일본사키마미술관, 대만관두미술관, 프랑스에브흐시박물관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목판화기법의 흔적을 깔고 붓칠한 ‘박구환표’ 유화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변화로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기존 대표적인 목판화 작품부터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유화작품까지 총 63편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박구환 작가의 작품은 누구나 옛 추억의 마음 한켠에 담아놓은 친숙하고 익숙한 풍경들을 작가의 작품에서 찾을 수 있어 전반적으로 다정다감하고 따뜻해 오롯이 관객에게 휴식과 위로를 건넬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전시 나들이를 통해 정서적인 위로를 받고, 휴식을 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한 시설방역, 관객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운영 등으로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