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마을교육공동체 중심의 ‘공동체 사랑방’을 조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전체 10차례에 걸쳐 동천자전거문화센터 2층,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마을교육공동체 소통 공간인 ‘공동체 사랑방’을 조성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그 첫 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 유창욱 건축학박사(캘리토닉 대표, 동의대 겸임교수)와 함께 주민 참여 공간 구성을 위해 전문 수업을 실시했다.

중구는 앞서 지난 22일 사업의 진행과 방향성, 네트워크 활성화와 세부적인 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약사동 소재 스터디카페를 방문해 소규모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한 바 있다.

마을교육공동체 소통 공간인 ‘공동체 사랑방’은 중구마을교육공동체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찾아 해결해 나가고, 쉽게 공간을 이용하도록 해 혁신 교육의 참여를 높여 “온 마을이 나서서 우리 아이들을 키워낸다”는 의미를 실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는 자전거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다른 공간들도 주민들을 위해 열리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열려라(혁신)’와 주민들의 수다가 즐겁고, 그 공간 속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정책으로 실현되는 ‘참깨(신나고, 향기롭다)’의 희망찬 공간명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사랑방으로서 탄탄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주민 참여 공간구성 사업을 추진한다.

‘열려라 참깨 공방’은 커뮤니티 공간과 소회의실, 휴게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혁신교육의 홍보관 역할은 물론, 일상 소모임이나 누구나 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후 12월 초 ‘열려라 참깨 공방’이 완성되고 나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해당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비용이나 시간 등에서 대여나 이용에 어려움이 많아 ‘공동체 사랑방’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마중물 작업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