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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육'으로 힘든 엄마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진보당 '엄마는 정치중' 설문 "감염 두려움과 언제 끝날지 모를 현실에 고통"
박석철 | 승인2020.09.28 15:16
진보당 울산시당 내 엄마들이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엄마들의 의견을 듣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내 엄마들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힘든 엄마들의 의견을 듣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진보당 울산시당 내의  '엄마는 정치중'이라는 팀에서 9월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236명의 엄마가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그 결과, 엄마들은 '차별 없는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와 '원스탑 돌봄정보 시스템 구축', '면대면 돌봄 방안 수립'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았다.

진보당 울산시당의  '엄마는 정치중'은 "향후 울산시와 교육청 등 당사자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 토론회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마들은 온 종일 양육, 가사부담, 경제부담 등 이중삼중 어려움 겪어"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3,4,6세 세아이 엄마와, 초등6학년 중학교 1학년 2명 자녀를 둔 엄마가 각각 발언하며 대다수 엄마들의 고충을 전했다.

엄마는 정치중은 "코로나의 장기화로 휴교, 휴원, 온라인등교 등 엄마들은 온 종일 양육, 가사부담, 경제부담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 중 236명 엄마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설문결과 발표는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시가 충분히 엄마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돌봄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라고 덧붙
였다. 

그러면서 "설문결과, 가장 어려움 점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언제 끝날지 모를 현실,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불균형, 강제집콕과 독박육아 순으로 나타났다"면서 "우선 해결되어야 할 것은 차별 없는 돌봄 서비스 확대와 가족돌봄유급휴가제 확대, 재난지원금 지급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과 같은 재난시기 돌봄은 다시금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되며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가사와 육아를 강요받게 된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에 대한 대응, 돌봄의 공공성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은 "지방정부 울산시는 코로나19 위기 속의 엄마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수립을 해야 한다"면서 "엄마들이 겪고 있는 다종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직접 엄마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만들어나가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개선점으로 "여성가족부의 아이 돌봄 서비스 정부지원확대 방안에 따르면 현재 720시간을 840시간으로 확대한다는 것인데, 가~다 유형별 지원금이 차별이 있으며 시간도 제한적"이라면서 "개인 돌봄 시간이 증가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서비스에 제한을 받는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정확한 육아정보 및 상담, 온종일 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상담지원 등 원스톱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면대면 돌봄의 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울산시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함께 하는 육아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돌봄의 특성상 비대면 돌봄은 한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가족센터 등등 공공기관의 무기한 휴관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결국 개별의 가정, 그중에서 여성이 돌봄 전담자가 될 수밖에 없으며 공적지원은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학습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출석제한, 휴원, 휴교 등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습격차가 심화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와 학생, 학부모 모두 온라인학습에 대한 충분한 준비 없이 맞게 된 환경은 학습에 대한 태도, 또래 간 관계형성, 일상생활의 불규칙 등 개별 아동과 학부모의 불안 뿐 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후 다양한 문제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우리 사회는 돌봄 없이 하루도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이제 더 이상 돌봄과 양육을 여성개인이나 개별가정, 또는 돌봄 시장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지자체에서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새롭게 세워나갈 것"을 요구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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