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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발 울산 확진자 확산, 제보로 연결고리 찾아냈다울산 70번 확진자, 88번 확진자 지인 사이 확인... "거짓말로 역학조사 방해, 고발과 손배 추진"
박석철 | 승인2020.09.15 17:38
광화문발 울산 확진 경로 ⓒ 울산시 제공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로 인해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했다. 그 중심에는 광화물발 울산 70번 확진자가 있었다. 

이관 관련해 울산에서는 8월 중순부터 9월 사이 대단지아파트·초등학교 동기회사무실·고스톱모임·사우나 등에서 30명이 감염됐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광화문발 70번 확진자를 격리 의무 위반 등으로 고발하고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울산 90번 확진자도 70번과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았지만 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외부인과 접촉해 70번처럼 고발하고 1억원 손배 청구를 했다.

하지만 고스톱 모임 88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연결고리가 풀리지 않아 미궁에 빠졌었다.

그러던 지난 14일, 울산시 역학조사관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화를 받아 90번 확진자와 88번 확진자, 70번 확진자와 88번 확진자가 지인 사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광화문발 70번 확진자와의 연결고리가 풀린 것이다.

울산시는 15일 오후 2시 브링핑을 갖고 "확인결과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70번 확진자와 88번 확진자는 지인사이로 지난 8월 16일 오후 4시 경부터 약 2시간 가량 함께 등산(신남산)을 했으며, 이때 70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등산을 한 사실을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17일 오후 4시~오후 6시경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에서도 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동선을 조사하던 중 88번 확진자는 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과 고스톱모임 외에 남구소재 사우나를 지난 8월 15일 ~ 8월 29일 오후8시경 까지 이용한 사실을 지피에스(GPS) 정보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88번 확진자가 (사우나서 감염된)134번 확진자와 시·공간적 동선이 일치한 사실을 확인해 추궁 끝에 진술을 모두 받아 냈다"고 설명했다.

결국, 울산시는 "70번 확진자와 90번 확진자에게는 이미 고발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되었지만, 거짓말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추가할 것"이라면서 "88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거짓말로 인한 30명의 집단 감염이 일어난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 방해혐의와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에서는 그동안 미궁에 빠졌덙 현대중공업발 확진자가 '부산 부동산 사무실에서 촉발된 것'이 파악됐다. (관련기사 : '미궁'이던 현대중공업 집단감염 발원지는 '부산 부동산 개업식')

이어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촉발된 아파트와 동기회사무실·고스톱모임·사우나 감염 등 최근 대규모 감염사례에 대한 원인도 모두 규명됐다.

울산시는 "거짓말로 확산된 광화문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원은 풀린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대책과 남은 추가 경로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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