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정부의 ‘2020년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구는 8일 오전 11시 30분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폐기물 감량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수상 기념식을 가졌다.

'2020년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성과 평가’는 9월 6일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 22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평가자료에 대해 1차 심차, 2차 서면심사, 3차 현장심사로 진행됐다.

환경부는 매년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자원순환 활동에 공로가 큰 기업과 지자체에 대해 음식물 감량, 포장재·1회용품 감량, 자원순환 성과우수 사업장, 골재 재활용제품 활용 등 4개 분야에서 상을 수여해 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포상했다.

울산 중구는 이 가운데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전체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구는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전체발생량 기준년도인 2017년 대비 7.4%를 감량했고, 이 가운데 가정발생량의 경우 6.4%, 다량배출사업장의 경우 18.5%를 각각 줄인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개별 계량을 통한 공동주택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의식 제고를 위해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RFID) 설치사업을 추진해 지난해에만 12개소, 82대를 설치하는 등 2019년말 기준 전체 51개소, 302대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설치 전보다 평균 40.3%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96개소에 대해 전년도 대비 감량률 및 RFID시행기간을 평가해 최우수 2개소 등 12개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감량 의지도 높여 왔다.

이외에도 다량배출사업장인 집단급식소와 대규모 점포에서 시차조리, 전처리 식자재 구매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음식물류 폐기물의 감량을 유도한 것도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중구는 분석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이뤄낸 뜻깊은 결과인 만큼, 참여한 주민 모두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매년 9월 6일인 자원순환의 날은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과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환경부가 2009년부터 지정한 날이다.

9월 6일에서 ‘9’와 ‘6’은 서로를 거꾸로 한 숫자로서 순환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환경부는 이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독려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