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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5건→ 2019년 230건 ↑..."아동 본인 신고율 11%"울산시가 "아동학대 신고해 달라"며 호소 나선 이유
박석철 | 승인2020.07.27 13:32
울산시 복지담당 공무원과 담당 경찰이 7월 24일 울산지역 한 기관에 아동학대 신고를 요청하는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아동학대를 당하는 위기아동의 조기발견을 위해 올 연말까지 '아동학대 신고 집중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울산시는 온라인 매체, 전광판, 홍보 영상 등을 통한 홍보와, 울산 전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부터 전 읍면동, 일선 파출소까지 아동학대 신고 안내문과 포스터를 부착해 집중 홍보하는 등 아동학대를 당하는 피해 아동 조기발굴에 나섰다.

이처럼 울산시가 아동학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근래 들어 아동학대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특히 아동학대의 80%가 가정 내에서 보호자인 부모에 의해 발생하며, 학대받은 아동 본인의 신고율은 11%로 낮은 등 아이 스스로 신고하기 어렵다는 한계 때문에 이웃의 관심과 신고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3년 계모가 '친구와 소풍을 가고 싶다'는 의붓딸을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 2015년 친모가 30개월 된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 등 아동학대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관련기사 : 울산서 30개월 여아 친모 폭행으로 숨져)

문제는 이후 여러가지 대책이 나왔지만 아동학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의 자료를 조사해 분석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울산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건수는 2016년 115건, 2017년 159건, 2018년 189건, 2019년 230건 으로 점점 늘고 있다. 올해는 5월 기준 75건이 검거됐다.

울산시 '아동학대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며 신고 당부

울산시는 지난 주말부터 '아동학대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아동학대를 알게 되거나 의심이 있는 경우 국번없이 112, 아이 지킴콜 112 등으로 신고 안내를 해달라는 홍보전단 2만 부와 포스터 300부를 아파트와 면사무소 등 곳곳에 붙이고 있다.

이 홍보물에는 "아동학대 신고자에게는 신고인에 대한 비밀과 불이익을 철저히 보호하고 신변 보호 또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혔다.

울산시와 울산경찰청은 "'신고체계 구축·운영 방안'을 마련하여 아동학대 조기발견 및 신고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각국장은 "아동이 아동다움을 지킬 수 있는 안전과 행복의 튼튼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주변에 학대받는 아동이 없는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이를 발견할 경우 112에 적극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6월 7일 아동 학대에 대한 종합 대책인 '아동학대 예방과 위기 아동의 조기 발견 및 보호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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