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김방희)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정재훈)이 7월 23일 서울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3층 행사장에서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융복합 신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한국수소협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갖고 "향후 5년간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원을 투입해 19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밝힌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10대 대표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중 '그린 에너지'는, 이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 원천기술 개발 및 수소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소차 20만대(누적) 보급, 충전인프라(누적) 450대 설치 및 수소 생산기지 등 수소 유통기반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17일 울산을 방문해 수소산업 발전에 대한 미래전망을 제시하고 세계 최고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도시 울산과 현대자동차 등 관련기업 및 협회의 MOU 협약을 참관하며 힘을 보탠 바 있다. (관련기사 : 문 대통령 "2030년 수소차·연료전지 점유 세계 1위 목표" )

특히 문 대통령은 당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탄소와 달리 수소는 부산물이 물뿐인 깨끗한 에너지이기도 하며 특히 수소차는 주행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까지 있다"면서 "2030년까지 정부의 목표대로 수소차가 보급되면, 연간 3만 톤, 현재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로부터 1년 6개월뒤인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그 후 9일 뒤인 23일, 지난해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소도시 울산' 관련 업무협약에 참여했던 한국수소협회가 한국환경공단 등과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융복합 신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을 진행, 문 대통령이 밝힌 그린뉴딜의 구체적 추진에 나섰다.

(사)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김방희)는 23일 오전, 서울 남대문 소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3층 행사장에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정재훈)과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융복합 신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에서 이들 3개 기관은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그린수소생산 및 연료전지 시스템 인프라 구축 ▲폐기물 처리 시 발생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는 처리시설의 새로운 모델 구축 ▲생활용 수소인프라 구축 및 보급 ▲국내 수소 전문기업 기술개발 및 개발기술의 적용 지원 ▲이들 사업과 연관 있는 해외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의 업무를 협업하기로 했다.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의한 그린수소 산업 활성화와 국내 기업 육성, 해외진출 도모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수소산업협회 김방희 회장은 협약식에서 "3개 기관의 협약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정책의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수소법과 수소경제위원회 등 수소경제로드맵을 차근하게 수행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곧 수소경제 선도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이날 협약으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전분야에 걸쳐 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소산업협회에는 현재 전국에서 150여개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