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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기공, 시작은 문 대통령 취임사에서남구 달동문화공원 안 800㎡ 9월말 준공...시민들 산책하듯 방문하는 '참배 광장'
박석철 | 승인2020.07.21 14:16
7월 21일 오전 10시 울산 남구 달동문화공원에서 열린?'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기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김상출 보훈지청장, 이경림 광복회장, 보훈가족 등이 흙을 뜬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 남구 달동문화공원에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건립된다.

21일 기공식을 가진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총 사업비 25억 8400만 원이 투입돼 달동문화공원 내 부지 800㎡에 오는 9월말까지 조성된다.

주요 시설은 높이 30m의 기념탑과 애국지사 명부석(96명), 벽부조, 참배광장 등이 들어서며, 참배 광장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산책하듯 방문해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 역사의 교훈을 전달할 기록의 교육장으로 조성된다.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은 지난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역사바로세우기와 독립투사의 명예회복, 국가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 그동안 20여년을 준비해오던 광복회울산시지부가 울산시와 함께 추진해 왔다.

기념탑은 건립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병영, 언양, 남창 등의 만세운동, 외솔 최현배 선생의 국어 운동, 성세빈 선생의 보성학교,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독립운동 등 울산항일독립운동 역사의 상징과 의미를 담아 제작된다.

울산에서는 지난 1919년 4월 4일 오전 9시, 중구 병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 지역 청년들이 축구시합을 하기 위해 집결한 후 심판의 호각소리를 신호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미리 준비한 독립선언서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시가행진을 벌이다 일제의 총칼에 4명이 숨지고 22명이 투옥됐다. (관련기사 : 일제를 놀라게 한 '만세운동'을 아시나요)

이외에도 울주군 언양과 남창 장터에서도 비슷한 시기 만세운동이 진행돼 많은 시민 사상자가 발생하고 투옥됐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5년 3월 1일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 입구에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 2019년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이 울산대공원 동문 입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 건립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달동문화공원에서 열린 기공식은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김상출 보훈지청장, 이경림 광복회장, 보훈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을 천명하고 있는 우리의 역사관, 국가관을 제대로 정립하여 울산의 미래를 굳건히 다지는 기념비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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