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행정조치 9호를 발령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음식점 등 위생업소의 영업자와 종사자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것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 9호를 발령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수도권과 대전, 광주 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높아진 기온으로 음식점 등 위생업소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발령했다.

울산의 경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0' 100일째를 맞는 등 방역 모범 도시로 여겨지지만 전국적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한다는 의미다. (관련기사 : 울산, 코로나 지역 감염자 '0' 100일... "피서지 방역에도 총력 다하겠다")

브리핑에서 송 시장은 "식사나 대화 등으로 비말 전파 우려가 큰 음식점이나 제과점의 경우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행정조치 9호발령 시점은 9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시까지 이며, 대상은 울산지역 일반음식점 1만5187곳과 휴게음식점 3743곳, 제과점 388곳, 이용업 3839곳, 목욕장 196곳 등 모두 2만3909곳이다.

이들 업소에 대해 울산시와 구·군, 경찰, 소비자감시원 등이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영업자와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계도기간 이후 마스크 착용 사례가 적발되면 즉시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맺음말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께서 많이 힘드실 줄 알지만 완전한 종식까지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행정조치 준수와 방역당국 방침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