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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농성'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에게 찾아 온 '희망'대학측 처음으로 '교섭하자' 통보...청소노동자 "시민들 기대에 부응할 것"
박석철 | 승인2020.06.18 16:39
지난 2014년 6월 16일 생활임금을 요구하며 울산 동구 화정동 울산과학대에서 파업농성을 시작한지 만 6년을 맞은 청소노동자들

울산 동구 화정동에 있는 울산과학대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청소노동자라고 꼭 최저임금만 받아야 하나"라며 최저임금에 상회하는 생활임금을 요구하며 지난 2014년 6월 16일 파업을 시작한지 만 6년을 맞았다.

이 파업으로 청소노동자들은 생활임금은커녕 해고되고 대학에서도 쫓겨나 지금은 대학 정문 앞 인도에서 여전히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랜 기간 농성으로 20명이던 농성자도 10여명으로 줄었다.

장기간 농성으로 대부분 70세가 넘은 고령이 된데다 1인당 1억 원에 가까운 벌과금과 통장가압류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6년간 각계의 중재에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최장기 농성으로 인한 갖가지 휴유증이 지역의 난제로 남았다.

하지만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 문제가 희밍의 실마리를 찾았다. 울산과학대측이 청소노동자들과의 만남을 통보하고 나선 것이 확인됐다. 지난 6년간 농성 중 대학측이 먼저 교섭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안 민주노총의 교섭 요구 등으로 노사간 만남이 있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극적으로 울산과학대학측이 교섭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지역사회의 기대를 받게 됐다.

울산과학대노조 청소노동자들은 "6년간 일을 못해 생계가 어렵고 가족 모두가 힘들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청소노동자들도 인간이다'는 자존심으로 버터왔다"면서 "그동안 시민들께 걱정을 끼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는 고용노동지청장의 주선으로 청소노동자와 대학측의 실무협의가 진행되었지만 대화 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또한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정치권에서도 그동안 여러차례 청소노동자와 대학측을 차례로 방문해 중재에 나섰지만 교섭이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6년만에 찾아온 대학측과 청소노동자 간의 교섭에 울산시민 뿐 아니라 전국의 시선이 쏠리게 됐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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