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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에 '영남권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서는 이유젊은층 유입으로 가파른 인구 증가세.. "저출산 극복 기반될 것"
박민철 기자 | 승인2020.05.28 16:57
북구공공산후조리원이 28일 호계동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동권 북구청장과 이주언 북구의회 의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헌 국회의원 등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착공을 축하하며, 시삽하고 있다.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와 수많은 협력업체가 도시의 주력으로 그동안 자동차의 도시, 노동자의 도시로 불려왔다. 하지만 근래들어 젊은층 인구가 늘면서 역동의 도시로도 불린다.

4월 현재 북구인구는 22만명을 넘었다. 2017년 인구 20만명을 돌파한 후 가파른 증가세다. 이같은 인구증가는 이 지역 송정, 매곡, 강동 신도시가 조성돼 신규전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울산의 같은 노동자의 도시로 불리는 동구는 현대중공업이 주력이지만 조선경기 불황으로 지난 2013년 12월 말 18만4천여명이던 인구가 현재 15만 8323 명으로 16만명대도 무너졌다. 

이처럼 북구와 동구의 인구 증감이 희비를 교차하는 가운데 북구에는 영남권 최로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선다. 북구는 28일 '울산 북구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호계동 건립부지에서 가졌다.

착공식에서 이동권 북구청장이 한 말은 현실을 대변한다. 그는 "북구는 특히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많은데 분만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면서 "영남권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통해 저출산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가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배경과 역할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울산 북구 호계동 1021-1번지 일원 건립부지에서 관계기관 단체장 등 내빈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진 북구공공산후조리원은 특별조정교부금과 복권기금 등 사업비 94억원으로 마련된다.

면적 2833㎡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내년 4월 준공 후 준비기간을 거쳐 7월 쯤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은 장애인산모, 다태아출산 산모를 위한 특실을 포함해 28개의 임산부실과 영유아실, 프로그램실, 황토방, 마사지실, 식당, 교육장, 수유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영유아실은 사전관찰실과 격리실을 구분해 설치하고 의료기관 수준의 음압설비를 갖추도록 설계해 산모들이 안심하고 산후조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1층에는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산모건강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공간을 배치해 임신과 출산, 양육을 지원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북구는 2018년 9월부터 출산친화적 도시기반 조성을 통한 저출산 문제 극복과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올해 1월 기본설계를 완료,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박민철 기자  pmclin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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