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6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번째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6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번째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울산지역 주 소각장인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을 신속 추진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전량 소각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 스팀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내용이다. 또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해 신산업 유치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생활SOC 확충사업 조기 착공해 유발효과 앞당겨

송철호 시장이 발표한 세번째 울산형 뉴딜 세부사업은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을 신속히 추진하는 생활SOC 확충사업이다. 이를 휴먼뉴딜 사업이라 명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월 설치 후 내구연한 15년을 경과해 20년째 가동중인 울산 성암소각장 소각로 1·2호기를 증설 재건립하는 데 사업비 1905억원을 투입한다. 조기 공사 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전량 소각 가능하도록 소각용량을 400톤에서 500톤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올해는 예타면제,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1년에는 47억원을 투입하여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2022년 공사를 착공하고 2025년까지 4년간 연간 460억원씩 투입하여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동시에 투트랙으로 추진하여 사전철차 이행기간을 단축하고 설계와 시공의 일괄입찰(턴키) 계약을 통해 예정보다 약 1년 앞당겨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송 시장은 "소각장이 재건립 되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전량 안정적으로 소각할 수 있어 매립장 조성비용 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시키는 최적기술을 적용하여 대기환경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열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각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 확대 추진으로 연간 160억원, 20년간 3200억원의 시 세입증대는 물론 47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약 43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울산형 휴먼뉴딜 두번째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2단계) 조기조성이다.

송 시장은 "계획된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첫 삽을 뜨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면서 "울주군 삼남면 일대에 2023년까지 1318억원을 투입해 미래 신산업에 특화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맞춤형 특화산업단지를 조기에 개발하여 기업의 입주공간을 적기에 제공하고 2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첨단소재, 수소산업 등 신산업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초 내년으로 예정했던 부지보상 절차를 지난 4월 조기착수 했고, 전체적인 사업기간도 1년 이상 단축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송 시장은 "경제자유구역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여 산학연이 연계된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조세감면, 규제완화 특례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해 미래신산업 기업을 울산으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기존 1도심 중심 도시공간이 서 울산권을 포함한 2도심 구조로 재편되는 데 크게 기여하는 한편 45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42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는 설명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형 뉴딜사업은 실무 TF의 숙의 과정과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형 뉴딜사업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제반절차와 착수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여러분께서도 지금처럼 우리시를 믿고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