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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코로나19 소독제 타지역 제품 구매... "납득 안 돼"울산시가 비교선택한 지역 생산 코로나19 살균소독제 외면, 가격도 비싸
박석철 | 승인2020.03.18 16:50
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요양병원 및 이·미용업 대표자에게 살균소독제를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업체가 생산한 소독살균제를 3억원어치 구입해 요양병원 등에 배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자 울산시가 지역기업이 생산한 살균소독제를 구입해 울산지역 구군과 이∙미용업실과 요양병원에 살균소독제를 지원했다. (관련기사 : 울산시가 '이·미용업계'에 살균소독제 지원한 이유)

울산시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이 살균소독제는 여러 상품 간 품질을 비교했고,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 내 생산업체의 제품을 고려해 선별했다.

그러나 울주군의 경우 울산광역시보다 3배나 많은 예산을 들여 소독제를 구입했으나 울산시가 비교 선택한 지역 생산업체 제품을 외면해 구설 올랐다.

특히 해당 지역업체가 울주군에 상품성을 알리고 구매를 호소했고, 서로 구매 과정이 오갔지만 울주군이 돌연 타 지역 업체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입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 생산업체가 울주군 내에 있고, 울산시로부터도 질이 좋은 상품으로 평가받아 선택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역 구성원들의 의견이 나온다.

울산시는 3억 원대 구매, 울주군은 8억6900만 원 구매

앞서 울산시가 예산 3억여 원을 들여 구입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기업의 살균소독제는 개당 6300원에 납품됐다. 현재 울산시로부터 지원받은 요양병원 등에서 좋은 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의 경우 기초지자체이지만 울산광역시보다 3배가량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제품 단가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울주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울산 울주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주군은 3월 6일 '코로나19 예방용 손소독제' 1차분 44백여 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이어 같은 날 2차분 3억7500만 원, 6일 날 4억5천만 원어치를 구입하는 등 모두 8억690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금액과 제품 수를 나눈 구매 단가 또한 울산시가 구입한 6300원보다 비싼 8100원, 7500원 등이었다.

울주군에 공장과 연구소가 있는 해당 기업은 "울주군은 울산 전체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원전을 유치해 천문학적인 지원금을 받는 지자체"라면서 "비슷한 조건이라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우선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어 "지역업체의 질 좋은 제품임을 호소했고, 이후 구매과정도 오갔는데 돌연 통보도 없이 타지역 생산제품을 거액을 들여 구매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주군 담당부서는 "1차 구매 때는 지역에 생산업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타 지역 제품을 구매했고, 2차 때는 울주군 언양에 있는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입했기에 타지역 제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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