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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채용시험, 코로나19로 결국 연기당초 23일 시험 무기한 연기... 24개 고시장 시험 무산
박석철 | 승인2020.02.22 16:55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내부에 안내하고 있는 부산교통공사측의 안내판

역대 최대 규모인 670명을 뽑는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이 23일 치르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당초 21일 이른 오후에도 응시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시험장에 열감지기를 준비했다"고 안내하는 등 필기시험 강행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 시각 부산에 코로나 의심자 보도가 나오는 등 논란이 일자 결국 21일 오후 4시쯤 긴급 시험 연기를 응시생들에게 통보했다.

앞서 이번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에는 2만 8000여 명이 지원했고, 공사측은
23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해운대구 벡스코, 동래 전자공고 등 부산 전역 24개 고사장에서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은 운영직(일반·장애인) 응시생 1만 7000여 명이 고사장 24곳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험을 먼저 치르고 나머지 직렬 응시생 1만 1000여 명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험을 칠 예정이었다.

앞서 부산교통공사측은 응시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대상 여부를 사전 확인하고 "시험일 응시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를 다루는 언론보도도 이어졌다. 결국 부산교통공사측은 21일 오후 4시쯤 시험연기를 공지했다.

시험 연기에 수험생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오랜 기간 대비해 온 공시생 등 소위 '고수(오래 준비를 해온 사람)'들은 허탈감에 빠졌지만, 올해 졸업생 등 비교적 시험 공부가 덜된 응시생들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 연장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특히 시험일 이틀전까지 공사측이 시험을 강행할 의지를 보이자 타지에서 오는 일부 응시생은 미리 숙소를 잡아 놓는 등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험 연기에 따른 금전적 손실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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