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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현대차 전 차종 생산라인 세웠다노사, 11일까지 휴업 합의... 쌍용도 12일까지 휴업
박석철 | 승인2020.02.04 16:05
현대차 노사 교섭위원들이 지난해 8월 22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2차 본교섭을 하고 있다. 노사가 2월 4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휴업에 합의했다.ⓒ 현대차노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자동차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됐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실무협의를 열고, 공장별·라인별로 10일~11일까지 휴업에 합의했다. 따라서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은 이날 오전 이미 생산가동이 중단됐으며 오후부터 공식적인 휴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사, 휴업 합의

전면 가동중단 원인은 부품 중 배선 장치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의 재고 소진에 따른 것이다. 이 부품은 차를 제어하는 데 필요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배선 묶음으로 자동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이다. 

현대자동차 측은 중국 옌타이 등에 있는 1차 협력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에 차질 생겼다고 전했다. 보통 재고는 1주일분 정도로 일부는 국내에서도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업 일정을 단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기아자동차는 아직 가동 중단에 들어간 공장 라인은 없다. 다만 재고 상황에 따라 광명 소하리 공장, 화성 공장, 광주 공장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쌍용차는 일시 휴업... 한국GM은 정상가동

쌍용차 역시 중국 부품업체들의 휴업으로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예정대로 부품이 조달되면 13일부터는 다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 아직 공장 가동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공장들은 현재 정상 가동중이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부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부품 조달이 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아직 정상가동중"이라면서도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휴업기간 평균임금 70% 지급"

현대차노조는 이날 오후 발표에서 "제시된 각 사업부별 자재 수급 상황 자료를 바탕으로 각 사업부별로 휴업을 결정한다"면서 "휴업 시 평균임금 70%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 임금을 더 받기 위해 협의가 지연된다는 부분은 문제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주간 연속2교대 이후에 통상임금 100%를 적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평균임금 70%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휴업이 자재 공급에 따른 문제라 완성차 생산 현장 외의 생산기술, 품질관리 등 간접부문은 정상 근무 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사회적 합의도 도출했다. 울산광역시에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예방 마스크를 기부하고 2차, 3차 협력업체 휴업에 따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현대차 노사는 장기적인 부품 대응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노조의 대표 및 대의원 선거 일정도 연기됐다.

노조는 입후보 등록공고 보류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상집에서 초안을 준비해 오는  6일 확대운영위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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