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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PD수첩 악의적 보도, 부동산은 현 정부 잘못" 반발7일 PD수첩 '정치인 부동산 보유' 보도... "나만 겨냥해 14분간 보도"
박석철 | 승인2020.01.08 16:25
2016년 3월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울산 울주군 강길부 의원ⓒ 강길부 의원실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 무소속)이 지난 7일 방영된 <PD수첩>과 관련해 "<PD수첩>이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편집으로 특정인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특정 정파를 위한 선거개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PD수첩>은 이날 강길부 의원이 약 40년 전인 1978년에 구입한 땅과 20년 전 20대였던 두 아들이 구입한 아파트 등에 대해 보도했다. 강 의원이 "두 채의 재건축 아파트(서초 아크로리버파크 분양권, 강남 개포시영아파트)로 3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냈"으며 "송파구 토지와 강남 단독주택 등의 부동산 자산을 통해 지난 30년간 100억 원에 가까운 불로소득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강길부 의원은 "2002년부터 강남에 계속 본인 소유의 집을 가지고 살아왔고, 아내가 건강이 좋지 않아 2014년 실거주 목적으로 새로운 아파트를 매입하고 기존에 살던 집은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다시 아파트를 분양받게 된 것은 아내의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일시적 2주택이 되었지만, 올해 내에 1주택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PD수첩>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와 민형사상 법적 조치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만 14분간 다뤄... 부동산 폭등, 현 정부 잘못" 발끈한 강길부

1월 7일 <PD수첩>은 고위공직자와 정치인의 부동산 보유와 관련한 방송을 내보냈다. 하지만 강길부 의원은 "이날 <PD수첩>이 고위공직자 중 강길부 의원 한 명만 약 14분 동안 방영했다"면서 "그 이유가 무엇인가"고 항변했다.

강 의원은 "<PD수첩>은 프로그램 서두에 장차관, 고위법관, 청와대비서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의 지난 12년간 재산을 전수 조사했다고 했다"며 "그러나 약 60분의 방영시간 중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내용은 강길부 의원 한 명 밖에 없었고 무려 약 14분 동안이나 방영했다. 나머지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만일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을 다루려고 했다면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펼친 전현직 청와대 인사 및 정책 입안자, 수십 채의 강남 주택을 보유한 공직자, 여당 정치인 등의 부동산을 함께 다루는 게 타당하다"면서 "왜냐하면 부동산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이번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약 14분간이나 강길부 의원 한 명만 거론하면서, 심지어 부동산과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인 한나라당 옷을 입은 영상이나 새누리당 울산광역시장 경선 유세 장면 등을 내 보냈다"면서 "도대체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불로소득을 다룬다고 해놓고선 그것과 전혀 상관없는 선거유세 장면을 몇 차례나 내 보낸 의도는 무엇인가"고 반문했다.
 
따라서 강 의원은 "이는 <PD수첩>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특정정파에 유리한 선거구도를 만들기 위해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편집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길부 의원은 "1978년에 구입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땅을 투기한 것처럼 보도한 것도 황당하지만, 현재 46세, 45세인 두 아들이 20년 전에 각각 1가구 1주택으로 구입한 아파트를 지금의 시세로 환산해 방송했다"면서 "서울에 살면서 20년 전에 아파트를 산 사람들은 다 투기꾼이란 말인가"고 반문했다.
 
이어 "40대 중반의 두 아들은 금융회사에 다니는 등 자신들의 가정을 이루어 1가구 1주택으로 잘 살고 있는데, 이를 마치 강길부 의원의 재산인양 함께 묶어서 보도한 의도는 무엇인가"고도 물었다. 

<PD수첩>은 당시 26, 25살이던 강 의원의 두 아들이 2001년 각각 4억 8000만 원과 3억 4000만 원의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했고 현재 시세로 20억 원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들어와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지난 5년 간 서울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약 2배 올랐다"면서 "2018년 기준 서울에 자기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약 289만 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PD수첩>의 주장대로라면 서울에 자기 주택을 소유한 289만 명도 지난 5년 간 집값이 두 배 올랐으니 다 투기꾼이라고 몰아갈 건가"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부동산 폭등의 문제점을 다루려고 했다면, 부동산 정책이 왜 잘못되었는지, 또한 정책입안자들의 부동산 소유현황은 어떤지, 어떤 대안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올바른 방송의도였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길부 의원은 끝으로 "본의 아니게 주택가격이 상승하게 된 것은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을 펼쳐 부동산 가격이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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