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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이태우 회장 "국가 문화재로 전승되길"울산쇠부리소리,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지정
박석철 | 승인2019.12.27 17:07

지난 12월 26일 울산쇠부리소리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고,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이에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이태우 회장은 "울산쇠부리소리가 울산시 무형문화재 지정에서 더 나아가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재돼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울산쇠부리소리의 가치를 알리고 무형문화재 지정에 힘써 온 이태우 회장은 "무형문화재 지정은 우리 보존회가 염원하던 숙원사업이었다"며 기쁨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쇠부리소리가 무형문화재가 된 것은 확실한 역사성이 뒷받침됐기 때문"

 

울산쇠부리소리 보존회 이태우 회장

울산쇠부리소리는 1981년 정상태(당시 울산 MBC 프로듀서)가 두서면 인보리에 생존해 있던 마지막 불매대장인 고(故) 최재만(1987년 별세)의 구술과 소리를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어 이듬해 동부지역 도덕골의 고(故) 김달오의 쇠부리소리를 채록해 전승되고 있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2003년 북구문화원 산하단체 풍물분과위원회에서 시작됐다. 위원장을 맡은 이 회장은 이후 풍물분과위원회의 활동으로는 쇠부리소리의 보존과 전승이 어렵다고 판단, 2005년 울산달내쇠부리놀이보존회를 창립해 활동을 이어갔다. 2016년 울산시 무형문화유산 전수조사과정에서 쇠부리불매소리, 쇠부리금줄소리, 애기어루는불매소리, 성냥간불매소리가 조사돼 그 해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로 명칭을 변경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쇠부리소리가 무형문화재가 된 것은 확실한 역사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달천철장 기록이 있고, 중국문헌에도 한과 예, 왜가 달천에서 철을 가져갔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함께 원형 노랫말이 남아 있고, 유일한 노동요라는 가치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풍물패로 시작해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과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지금까지 쇠부리소리를 전승할 수 있었다"며 북구문화원과 농소농협, 현대자동차 등에 고마움을 전했다.

쇠부리소리보존회는 지금까지 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노랫말 원형과 울산의 소리, 장단, 춤사위를 찾아 나섰다. 쇠부리의 역사를 더 많이 알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곳곳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회장은 쇠부리소리를 보존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청년 시절 봤던 달천철장의 모습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4H 활동으로 달천철장을 찾았을 때 감정을 잊을 수 없다. 생전 처음 보던 큰 기계와 수직갱도 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쇠부리소리와 함께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한다.“

그는 달천철장이 묻힌 것을 안타까워 했다.

"쇠부리소리는 결국 달천철장이라는 유형의 문화자산에서 시작된 것인데 달천철장이 묻힌 것은 정말 아쉽다. 달천철장 공원화사업이 마무리됐고, 내년 쇠부리축제가 달천철장에서 열리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회장은 "쇠부리소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보존과 전승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이어갈 것"이라며 "울산의 자산인 쇠부리소리가 울산시 무형문화재에서 더 나아가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쇠부리 기술복원 실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쇠부리의 정신과 얼을 소리에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울산 대장장이를 육성해 무형의 장인 기술인 울산쇠부리 기술과 대장장이 기술을 복원하는 데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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