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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수능전형 확대 방침은 공교육정상화 물거품"교육부 발표 반박... "미래 역량 강화와 즐거움 있는 학교와는 반대 방향"
박석철 | 승인2019.11.29 16:52

교육부가 지난 28일 '사회통합전형과 수능전형' 확대를 담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내놨다.

이에 울산광역시교육청(노옥희 교육감)은 29일 교육부 방안 중 '수능위주전형 40% 이상 확대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로 첫 진보교육감이 들어서 '참여와 자치로 만드는 미래교육' 기치를 걸고 혁신학교 확대와 학생자율성 강화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번 방안이 "현재 추진 중인 창의성 교육 추진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나섰다.

교육부 발표에 "학교교육, 입시학원식 문제풀이 위주 수업으로 돌아갈 것"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1월 5일 울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앞서 교육부는 대입전형 구조 개편과 관련,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위주전형의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45%를 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전형 40% 이상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대입제도의 변화는 초중등학교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문제"라면서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진정한 배움과 즐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드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의 확대는 여태까지 추진해왔던 공교육 정상화와 교실수업개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울산교육청은 또한, "학생 참여 중심 수업, 활동 중심 수업, 과정형 평가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방안이 도입된다면 학교 교육이 입시학원식 문제 풀이 위주 수업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학교는 또다시 입시 전쟁터로 바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울산교육청은 "교육부의 발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학습 경험의 질 개선을 통해 행복한 학습을 구현하겠다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도 역행하는 퇴행적 조치"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창의성 교육이 추진력을 상실하고 성적으로만 모든 것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교육의 획일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하지만 교육부가 밝힌 '사회통합전형 도입과 법제화'에 대해서는 "사회적배려대상자의 고등교육기회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사회통합전형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며. 특히 지역균형선발은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 발표에 대한 대책으로 울산진학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대입 정보 자료 제공, 1:1 대면상담 등을 더욱 강화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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