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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 한국당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요구 논란"박맹우 후배인 공천 탈락자들이 승복하겠나"... 지역 언론에는 '경쟁자 제로' 기사 실려
박석철 | 승인2019.11.26 12:52
고성국 박사가 지난 23일 오후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중·남구 자유한국당 당원특강을 하고 있다ⓒ 고성국tv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성국 정치평론가가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대구 중·남구 자유한국당 당원특강에서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울산 남구을)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미표한 파장이 일고 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으로 공천 실무책임자다.

"박맹우 사무총장 후배인 공천 탈락자들이 승복하겠나?"

고성국 박사는 이날 대구 남구보건소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중·남구 당원특강에서 "황교안 대표가 단식 와중에서도 '쇄신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런 요구에 박맹우 사무총장이 선거기획단 단장 자격으로 다음날인 지난 22일 '현역의원 출마희망자 중 30%, 총선 출불마선언자와 비례대표 전원, 이렇게 합쳐 현역 50% 이상의 물갈이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생각으로는 70%는 교체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당 선거 승리를 갖고 올 수 있다"고 전제하고 "실무작업을 할 사람은 박 사무총장이다. 그런데 그는 울산광역시장 3번과 국회의원 2번 등 선출직으로만 20년 가까이 있었다. 당연히 나이도 지긋하다, 따라서 공천 정리를 할 때 박 총장 후배들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박 총장이 자기보다 후배들을 공천해서 탈락시킨다면 이들이 승복할 수 있겠나"면서 "그래서 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자유우파와 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 사무총장이 자기부터 불출마 선언을 하고 후배와 대상자들을 만나야 한다"며 박맹우 사무총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공식요구했다.

이같은 내용은 유튜브 '고성국tv' 등을 통해 한국당 당직자와 현역 의원, 당원 등에 알려졌다.

박맹우 사무총장 측 "고성국 개인 의견일 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9월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개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오른쪽 3번째부터)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 이채익 의원, 김기현 전 시장 등이 연설을 듣고 있다.

이같은 불출마 선언이 있은 후 25일 지역의 한 일간지에는 '자유한국당 절반 물갈이 급류 속 울산 공천구도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울산 남구을에는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이 단수로 뛰고 있는 가운데 당소속 경쟁자는 사실상 '제로' 상황이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당 보도를 놓고 '물타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측은 "고성국 박사의 불출마 요구는 개인의 의견일 뿐이며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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