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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한 목소리 "금융감독원 울산지원 설치 필요"송철호 시장과 여야 의원 6명 기자회견 "금융관련 민원 증가에도 소외"
박석철 | 승인2019.11.18 16:12
(왼쪽부터) 이채익(남구갑), 박맹우(남구을)의원,송철호 울산시장, 김종훈(동구), 정갑윤(중구), 강길부(울주군)의원,이상헌(북구)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금감원 울산지원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종훈 의원실
울산에 지역구를 둔 여야 의원들이 '금융감독원 울산 지원 설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전국 11곳에 지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울산을 생활권이 서로 다른 부산과 함께 묶어 부산울산 지원 관할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시민이 금융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금융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부산 지원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여야가 함께 나선 것.  
 
특히 울산 경제의 주력인 조선업 위기 등으로 노동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의 금융 관련 지원서비스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매우 심각해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져 나오고 있다.

또한 울산 정치권은 울산이 지난 수십 년간 국가 산업의 중심역할을 하면서 지역 터전을 공장 건립 등으로 희생했지만, 반면 공공기관 설치는 소외돼왔다는 점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상헌(북구) 의원, 자유한국당 정갑윤(중구, 울산지역 국회의원 협위회 회장)·이채익(남구갑)·박맹우(남구을) 의원, 무소속 강길부(울주군) 의원, 민중당 김종훈(동구) 의원 등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금융감독원 울산지원 설치를 촉구했다.

"울산 중소기업 위기극복 노력은 금융지원과 관련된 요청 쇄도로 이어져"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울산은 1962년 국가공업지역으로 지정된 후 국가경제 발전을 묵묵히 떠받치는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그러나 실제 울산은 부자도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로 만들어 주는 수단으로서 기능해 왔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위상을 높이는 역할에 묵묵히 임해오면서 울산시민들은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할 많은 부분이 소외되었음에도 참고 견뎌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울산은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대두, 일본 수출규제 등 국제적 경제불확실성 속에 어느 도시보다도 더 어려워 경제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역경제 침체는 시민들의 일상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기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서민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체의 위기극복 노력은 금융지원과 관련된 요청쇄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서비스에 대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울산의 금융관련 민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인구 10만 명당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면서 "민원발생 규모가 금감원 경남지원과 비슷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이지만 시민들의 금융민원 서비스는 부산지원에 그 기능이 묶여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부산과 울산의 지역성이 뚜렷하고, 생활권이 서로 다름에도 울산시민들이 금융민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1시간 거리의 부산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울산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내어 준 것을 생각하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울산시민들에게 공정하지 않는 대우"라고 강조했다.
 
또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울산만이 금융감독원 지원설치가 안 돼 있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울산시민의 염원인 금융감독원 울산지원을 조속히 설치하는데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발언에 나선 송철호 시장, 정갑윤 의원, 김종훈 의원 등은 한 목소리로 "울산이 행정서비스 부문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등 공공기관들의 울산 지원 설치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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