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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치유재단 돈 쓰자? 문희상의 강제징용 '해법'은 굴욕"울산겨례하나, 6일 규탄 기자회견... "피해자에게 또 한 번 상처 주는 일"
박석철 | 승인2019.11.06 17:39
울산겨레하나 회원들이 6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를 모욕한 문희상 국회의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앞장서고 '하시마(군함도)' 강제징용 역사기행 등 우리 역사 바로알기 운동을 진행하는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울산운동본부(아래 울산겨레하나)가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규탄하고 나섰다.


울산겨레하나 회원들은 6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를 모욕한 문희상 국회의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가슴에 멍들게 했던 화해치유재단 기금을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준다는 발상은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진정한 사죄"라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망언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회원들은 기자회견 후 문희상 의장 사진에 X자 테이프 표시를 붙이면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화해치유재단 기금이 어떤 돈인가? 한 마디로 굴욕"

울산겨레하나는 기자회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4일 일본 와세다대학 강연 연설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화해와 치유 재단'에서 남은 돈 60억 원을 포함해 기금을 만들어주자는 것을 소위 해법이라고 제시했다"라면서 "한 마디로 굴욕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해치유재단 기금이 어떤 돈인가"면서 "가해자에게 사과받는 대신 면죄부를 주고받은 돈이다, 소녀상을 철거하겠다는 대가로, 다시는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며 받은 돈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할머니들을 팔아넘겼다'는 비난을 받은 박근혜 정부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겨레하나는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돈 몇 푼이 아니라 사과를 받기 위해 온몸으로 싸워 왔다"면서 "촛불 정부 이후에도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되지 않고 (해산이) 미루어지자 결국 김복동 할머니는 빗속에서 휠체어를 타고 1인 시위까지 해야 했다, 이런 피해자들의 외침 속에 마침내 정부는 2018년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결정했다"라고 복기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런 돈이 화해치유재단 기금이다, 이를 당장 일본에게 돌려줘도 속이 풀리지 않을 마당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주겠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화해치유재단 기금은 물론, 그 어떤 방식으로도 가해자의 사죄 없는 해결은 있을 수 없다"라면서 "아베가 사죄하고 가해 기업들이 판결대로 배상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고 최소한의 정의다, 그 정의 실현을 위해 국민들은 불매운동과 촛불로 싸워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소미아 연장? 국민적 분노 기억해야 할 것"
 
울산겨레하나는 "강제동원 배상판결이 내려진 지 1년이 넘었는데, 마땅히 배상받고 위로 받아야 할 피해자들은 그 사이에도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라면서 "피해자들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가해자는 뻔뻔하기만 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통이라는 문희상 의장은 그런 가해자에게 머리 숙이는 것을 해법이라고 입에 올리지 말라"면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우리 국민 모두를 모욕하는 일이기에 문희상 의장은 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지소미아 파기로 인한 일본과의 관계 회복 운운하며 다시금 지소미아를 연장하려는 움직임에 강력히 경고한다"라면서 "지소미아 파기는 일본의 불법적인 식민지배시기 징용 피해에 대해 일본기업이 배상하라는 정당한 판결에 대해 국가차원의 경제보복을 한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한 국민들의 심판의 결과물이다"라고 밝혔다.
 
울산겨레하나는 맺음말에서 "정부와 문희상 의장은 우리 국가를 믿지 않고 공격하는 일본과는 군사정보를 나눌 수 없다는 국민적 분노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면서 " 섣부르게 지소미아를 다시 연장할 때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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