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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생태산업단지' 노하우 세계 각국에 전파된다유엔산업개발기구,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울산대에 설립..6~7일 전문가 회의
박석철 | 승인2019.11.06 16:28
6일 울산대학교에서 (사진 왼쪽부터)오연천 울산대 총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닐건 타스 유엔산업개발기구 환경부 차장이 '생태산업단지 친환경도시화를 위한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했다 ⓒ 울산대

울산은 1965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급속화 산업화로 공해의 도시로 불렸다. 하지만 90년대부터 도시구성원의 각고의 노력으로 태화강이 살아나는 등으로 공해가 개선돼 생태산업단지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이같은 울산의 성공적인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1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가 울산대학교 내에 설립됐다.

유엔산업개발기구의 센터 설립의도는, 울산생태산업단지 구축 경험을 토대로 개발도상국 등 세계 각국의 산업과 환경의 조화, 그 나라의 실정에 맞는 생태산업단지조성 등을 지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울산이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노하우를 각국에 전수하고 이를 통해 세계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주도한다는 의미가 있어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6일부터 7일까지 울산대학교에서는 이 분야 국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대 등에 따르면 세계의 생태산업단지 전문가들이 6일 회의에서 "울산의 성공적인 생태산업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 등 세계 각국의 산업과 환경의 조화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세계 전문가 회의는 10월 1일 출범한 울산대학교 내 유엔산업개발기구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설립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6일에는 울산대 국제관에서 생태산업단지 국제 전문가 컨퍼런스를 열린 것.

이번 행사에는 유엔산업개발기구를 비롯해 중국과 홍콩, 일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대학과 관련 기관들이 참가해 울산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각국의 생태산업 노력을 공유했다.

특히 첫날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유엔산업개발기구-산업통상자원부-울산광역시-울산대학교 간 '생태산업단지 친환경도시화를 위한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공동선언문은 한국의 생태산업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해 상호 관심 사항인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개발도상국 및 경제전환국의 생태산업 ▲친환경 도시화와 녹색경영 전략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울산의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모델은 무엇?

한편 울산의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배경 중 하나는 울산대학교와 울산시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폐기물과 부산물, 폐열 등을 다른 기업체의 연료 및 원료로 활용하는 정부 추진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에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점이 작용했다.

울산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 결과, 산업 부산물과 폐열을 활용한 34건의 산업공생사업을 성공시켜 24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비용절감 및 신규매출로 연간 14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도 거둔 바 있다.

또 연간 4만톤의 폐기물 재활용, 8만여 톤의 물 재이용, 67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개선 효과도 달성했다.

따라서 이 같은 성과는 산업도시가 지향해야 할 생태산업단지 구축 선진 사례로 국내외 많은 기관과 각국에서 벤치마킹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울산대학교는 지금까지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에티오피아 등에 한국형 생태산업단지를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유엔산업개발기구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유치로 각국 산업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생태산업개발 프로젝트와 전문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평도 나왔다.

UNIDO 생태산업개발 국제센터 박흥석(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소장은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유치로 세계 각국이 고민하고 있는 산업과 환경의 조화문제 해결에 울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둘째날인 7일에는 참가자들이 중국-EU(유럽연합), 한국-중국, 일본-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생태산업단지 프로그램 등 국제공동 생태산업단지 사업을 공유하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울산 남구 용연 스팀하이웨이 현장, 성암소각장, 용암공공폐수처리시설 등 울산 산업공생 네트워킹 사업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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